[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 경해여고가 2년 째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동창회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해여고 총동창회(회장 박민정)는 지난 28일 제 2회 총동창회 ‘소소한 음악회, 조우(遭友)’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동창회는 2회 졸업생들이 졸업 3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행사로 재학생 밴드와 댄스팀, 졸업생의 노래, 밸리댄스, 오카리나 공연 뿐 아니라 통기타팀, 크로스오버 앙상블, 색소포니스트의 초청 공연 등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경해여고는 작년 제 1회 총동창회로 전·현직 교사, 동문, 재학생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주제로 경남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경해가족전시회-동행’을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는 동문, 재학생, 예술인들이 함께 한 소소한 음악회로 동창회를 열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동창회장 박민정씨는 “오랫만에 교정을 찾는 동문들에게 천편일률적인 동창회가 아니라 오래 기억에 남는 특별한 동창회를 선물하고 싶었다”며 “가을밤 학창시절의 추억이 가득 담긴 교정에서 멋진 공연을 함께 즐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졸업생으로 공연에 참여한 석선옥씨는 “동기들과 음악회를 함께 준비하며 30년 전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동문들이 같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특색 있는 경해여고 만의 동창회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4년 개교한 경해여고는 2019년 2월, 32회 졸업식을 열어 약 1만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