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사천=정병기 기자] 경남 사천시 정동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관우)는 오는 10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동면 대산마을에서 ‘제5회 고려 현종 대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고려 현종 대왕제는 고려 제8대 임금 현종이 아버지 왕욱의 유배지 인근 정동 땅 배방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부자 상봉하던 사수현을 은혜를 베푼 땅이라 하여 사주(泗州)로 승격시키고, 왕의 고향이란 뜻의 ‘풍패지향(豊沛之鄕)’이라 한 깊은 역사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주요 행사는 현종의 넋을 기리는 제례봉행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벽화 관람이 진행되며, 행사장에서 배방사지를 다녀오는 ‘부자 상봉 길 걷기’ 행사를 통해 현종의 애틋한 부자간의 정을 느껴 볼 수 있다.
또한, 면민 화합을 위해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 면민 노래자랑과 초청 가수 공연 등 화합 한마당이 마련되어 있으며,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기념품과 다양한 경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관우 주민자치위원장은 “역사적으로 풍패지향이라 부르는 곳은 조선시대의 전주와 고려시대의 사주 두 곳 밖에 없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생각하며 자긍심을 갖고 행사를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이 곳 정동면 대산마을을 찾아 고려 8대 임금 현종의 발자취를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와 정동면행정복지센터는 고려 현종 대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장 지원 등 행·재정적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