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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존 필수 적응 과정 입증 기대' 노벨 생리의학상 3명 공동 수상

박나리 기자 입력 2019/10/07 22:26 수정 2019.10.08 07:39
2019년 노벨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왼쪽부터 케일린 주니어 美하버드 의대교수, 랫클리프 경(卿) 英옥스포드대 교수, 세멘자 美존스홉킨스대 교수(출처: BBC캡처)
2019년 노벨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왼쪽부터 케일린 주니어 美하버드 의대교수, 랫클리프 경(卿) 英옥스포드대 교수, 세멘자 美존스홉킨스대 교수/ⓒBBC캡처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세포가 산소 수준을 감지하고 적응하는 방법을 발견한 윌리엄 캐얼린과 그레그 서멘자, 피터 랫클리프 등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산소 농도에 따른 세포의 반응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3명을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노벨위원회는 이 연구가 사람이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적응 과정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과학계는 인류가 산소농도에 따른 세포 신진대사와 생리적 기능을 이해하면 미래에 암, 각종 질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상자 케얼린(62)은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듀크대 메디컬스쿨을 나와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수련의를 거쳤으며 현재 하버드대 메디컬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멘자(63)는 뉴욕 출신으로 하버드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존스홉킨스대학 약학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랫클리프(65)는 영국 랜커셔 출신으로 캠임브리지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한 후 옥스퍼드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우리 몸의 세포는 산소를 사용해 음식을 유용한 에너지로 변환시킨다. 랫클리프, 미국인 2명 캐얼린과 서멘자는 산소 수치가 떨어지면 세포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이와 관련, 스웨덴 아카데미는 “산소의 근본적인 중요성은 수세기 동안 이해돼 왔지만, 세포가 산소 수준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는 오랫동안 알려져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랫클리프 박사는 “산소 수준이 떨어지면 세포가 신진대사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신체의 산소 감지 능력은 새로운 적혈구의 생성 또는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 9000만원)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12월 10일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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