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국제] 꼬리내린 휴스턴 로키츠 단장, 홍콩 시위 지지 ‘..
정치

[국제] 꼬리내린 휴스턴 로키츠 단장, 홍콩 시위 지지 ‘보이콧’ 되자 해명 급급

박나리 기자 입력 2019/10/07 22:44 수정 2019.10.08 07:43
NBA 휴스턴 로키츠 모레이 단장(출처: BBC 캡처)
NBA 휴스턴 로키츠 모레이 단장/ⓒBBC 캡처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휴스턴 로키츠 농구팀의 대릴 모레이 단장이 결국 무릎을 꿇었다.

모레이 단장은 최근 트위터에 올린 '홍콩지지' 글을 급하게 삭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그는 중국의 압박에 ‘보이콧’ 대상이 되며 많은 중국인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BBC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모레이 단장이 “자유를 위한 싸움, 홍콩을 지지한다”라는 글을 올렸으며 중국의 거센 항의에 받고 바로 글을 삭제했으나 그 여파가 생각보다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레이 단장의 행동에 격분한 중국 공영 CCTV는 로키츠의 농구경기를 방송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며 팀의 스폰서인 운동복 업체 리닝과 상하이푸동개발은행(SPD은행) 카드 부문은 즉각 협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모레이 단장은 "항상 중국 팬들과 후원자들의 많은 성원에 감사를 표한다. 내 트윗은 내 자신의 것이며 로켓이나 NBA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중국의 강한 반발에 NBA가 사과하자 미국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당황스러운 일이다. NBA가 사과해야 할 것은 인권보다 이익을 우선시 여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로키츠 선수 제임스 하든은 “우리가 사과한다. 우리는 중국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NBA 역시 중국의 눈치를 보며 “우리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한다”며 중국 팬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