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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류 최초 우주 유영 성공한 구소련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 타계

박나리 기자 입력 2019/10/12 00:27 수정 2019.10.12 09:12
인류 역사상 최초 우주 유영 성공한 알렉세이 레오노프 사망(출처: BBC캡처)
인류 역사상 최초 우주 유영 성공한 알렉세이 레오노프 사망(출처: BBC캡처)

인류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던 구 소련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가 11일(현지시간) 8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레오노프는 1965년 3월 18일 구소련의 보스호드 2호 우주선을 타고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약 12분간의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레오노프는 2014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은 우주를 떠다니는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없다. 우주인만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큰 크기인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레오노프는 우주유영 과정과 우주선을 촬영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도중, 기압차이로 인해 부풀어온 우주복 때문에 사진 촬영에는 실패했다. 그는 부풀어버린 우주복 탓에 우주선 안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아 결국 우주복에 구멍을 낸 뒤 부풀어진 공기를 빼낸 뒤에야 우주선으로 겨우 들어올 수 있었다.

그는 1975년 미국-소비에트 최초의 공동 임무인 소유스 19호의 사령관이 되었으며 미국의 아폴로 18호와 도킹에 성공한 뒤 “우주인들 사이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우리 행성도 달라질 수 있다고 감회를 전했다.

레오노프는 시베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스탈린 시대 억압의 피해자였다. 레오노프의 가족은 1948년 러시아 서부 칼리닌그라드로 이주했다.

그는 해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주는 심장 박동이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며 “나는 별들로 둘러싸여 있었고 통제없이 떠다니고 있었다. 나는 또한 놀라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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