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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이티 국민 분노, 시위현장 취재기자 살해된 채 발견되자 反정부시위 격화

박나리 기자 입력 2019/10/12 10:36 수정 2019.10.12 11:15
아이티, 기자 살해된 채 발견되자 反정부시위 격화(출처: BBC캡처)
아이티, 기자 살해된 채 발견되자 反정부시위 격화(출처: BBC캡처)

반정부 시위를 취재해온 기자 네에미 조세프가 최근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아이티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정부 감정이 극도로 치닫고 있다.

BBC 등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간) 아이티에 있는 수천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에 쏟아져나와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궁으로 행진하면서 경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행진하는 시위대는 거리에서 유리창을 깨고 진압경찰에 돌과 병을 던졌으며, 경찰은 최루탄, 공포탄 발사로 맞섰다.

조세프 기자는 총상을 입은 채 차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시위 현장을 보도했던 기자가 살해되면서 아이티 국민은 폭발했으며 앞으로 시위는 더욱 격렬하게 진행될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시민단체 지도자 클로드 진은 “우리는 모이즈 대통령에게 새 아이티를 건설하기 위해 사임해야한다고 강력히 요구한다. 이 나라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사망한 조세프 기자는 이전부터 아이티 정부로들로부터 위협받고 있었다며 사망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이티는 서반구 최빈국이며, 식량문제, 기아문제, 연료 및 에너지 부족으로 국민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지만 모이즈 대통령은 퇴진 요구에 굴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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