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 악양면은 지난 주말 평사리 황금들판을 가로지르는 악양천 제방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꽃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악양천 제방은 멀리 섬진강과 평사리들판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평소에도 지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아름다운 산책 코스다.
악양면은 최참판댁·동정호 등 악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9년 면정 역점시책으로 3월부터 악양천 제방 2.6㎞ 구간에 핑크뮬리·리틀키튼·멜리니스사바나·바늘꽃 등 이색 경관식물로 꽃길을 조성했다.
현재 이곳에는 핑크뮬리의 매혹적인 분홍빛과 리틀키튼의 은은한 잿빛 등이 청명한 가을날씨와 어우러져 절정의 경관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악양면 기관사회단체와 주민 200명이 참여했으며,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가 주최한 슬로워크 행사에 동참해 평사리 황금들판과 제방 꽃길 약 5㎞를 걸었다.
걷기 후에는 생활체육공원으로 이동해 자체 화합 한마당 행사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토지문학제 개막식에 참여하는 것으로 걷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재만 면장은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제방 꽃길을 주민들과 함께 더욱 정성스럽게 가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