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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하에 드러난 교활한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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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하에 드러난 교활한 음모

유영안 논설위원 기자 webmaster@www.newsfreezone.co.kr 입력 2019/10/17 16:37 수정 2019.10.18 13:19

두 달 남짓 계속된 ‘조국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이 줄기차게 주장한 것이 ‘조국 사퇴’였다. 수구 언론도 같은 논조였다. 하지만 조국이 사퇴한 후에도 자한당과 수구 언론들의 ‘조국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필자는 일찍이 “자한당과 수구 언론의 목표는 조국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다. 조국이 사퇴하면 그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팔자가 예상한 대로 그들의 ‘마각’이 드러나고 있다. 자한당과 수구언론들은 자신들이 원했던 조국 사퇴가 이루어졌음에도 칼을 거두지 않고 마구 휘두르고 있다.  

수구 언론들은 “조국이 자신에 대한 검찰 소환이 떨어질 것 같자 겁을 먹고 사퇴했다.”, “국감에서 위증을 피하기 위해서 사퇴했다.”, “검찰이 뭔가 조국이나 그 부인의 중요 혐의를 잡은 것 같다” 등등 소설을 써서 내보냈다. 하지만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국 장관은 아내의 뇌경색, 뇌종양 판정 때문에 전격적으로 장관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시중에는 아내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장관직에서 사퇴한 조국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고 있다.

조국이 사퇴했는데도 한국당은 19일에 광화문 집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황교안이 강력하게 원해서라고 한다. 이번에는 조국이 아니라 ‘반문’이라고 한다. 자한당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경제 실정을 대국민보고 형식으로 폭로한다고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황교안이 짜놓은 ‘대권놀음’이란 게 들여다보인다.  

원외인 황교안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장외 집회를 이어가면서 자신의 존재감 알리기에 혈안이 되었다. 원내에서는 황교안이 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왜곡된 여론조사와 달리 시중엔 “자한당이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자기들은 뭘 잘 했다고 저러지?, 두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당이 마치 정의로운 듯 나서는 걸 보니 구토가 나온다.” 등의 여론이 일고 있다.  

반면에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에 이어 현대 자동차를 방문해 미래의 먹거리 마련에 주력했다. 경제를 강조한 자한당이 지금처럼 정쟁에만 몰두하면 곧 역풍이 거세게 불 것이다.

황교안이 주도하여 펼친 장외 집회는 사실상 대권놀음으로 검찰개혁이나 민생과는 거리가 멀다. 그들의 목표는 오직 ‘빈문재인’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아 왔다.

하지만 조국이 사퇴한 이상 자한당이 계속 민생을 외면하고 장외 투쟁만 하면 중도층이 돌아서고, 총선을 앞둔 의원들도 잦은 인력 동원에 거부 반응을 보일 것이다.

자한당, 검찰, 수구 언론이 삼각 카르텔을 형성해 그토록 오랫동안 떠들어댔지만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은 40%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정부가 25%만 되어도 ‘콘크리트 지지율’ 운운했던 것을 상기하면 40%도 기적에 가깝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국면’을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가고 싶겠지만 민심이 과연 그걸 허용할지 의문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을 보면 검찰은 기소조차 못할 것이다. 기소해 재판이 진행되어도 무죄가 나올 게 뻔하다. 그렇게 되면 윤석렬 및 특수부 사퇴 여론이 급등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조국 국면이 정리되면 12월이나 내년 1월쯤에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이다. 북핵 해결이 아니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조건이 없는 트럼프가 단계적 해결을 들고 나올 것이다.  

북핵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남북 경협이 시작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경제가 풀리면서 다수의 일자리도 생긴다. 자유한국당이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그 케이스다.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의 연장을 위해 나라는 어떻게 되든 말든 정쟁만 하고 세비를 타가는 자한당은 결국 민심의 철퇴를 맞고 지난 지방선거 때처럼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려는 보수대통합도 거의 물건너갔다. 친박들이 벌써부터 유승민 영입을 반대하고 나섰고, 우리공화당은 한기총과 돈 문제로 싸움이 붙어 으르렁거리고 있다. 모르긴 모르되 안철수가 귀국하면 신당을 차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보수는 자한당, 바미당, 우리공화당, 안철수 신당으로 사분오열된다. 보수대통합이 아니라 보수가 더 세분화되는 것이다.  

문제는 선거법 개정인데, 아마 자한당의 반대와 지역구 축소에 불안을 느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민주당과 자한당의 싸움이 되고 나머지 군소정당은 몰락할 것이다.  

기본의 소선거구제로 총선이 실시되면 정계 개편이 이루어질지 모르나 각 당의 이해타산 때문에 쉽게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결국 보수만 분열되어 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다. 총선에서 참패하면 황교안도 집에 가서 손자나 봐야 할 것이다.  

11월부터는 자한당이 검찰 때문에 속 좀 썩을 것이다. 특히 나경원은 좌불안석이 될 것이고, 채이배 의원 감금 지시가 증거로 제출되면 유죄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때 검찰을 뭐라고 욕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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