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경기=임새벽 기자] 2019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도지사는 "복지라는 것이 낭비적 요소라고 볼 수 있지만 투자할 곳보다 투자할 돈이 남는 시대에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 결국에는 복지 지출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와 같은 방식이 아니라 이제는 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을 늘리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경제 정책으로서의 효과도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모두발언했다.
이 지사는 18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계곡 불법시설 안전관리 관련 '묘수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묘수는 법대로 하는 거죠. 정부 수립 이래 단속한 적이 없어서 그렇다. 내년 여름까지 확실히 단속하겠다"며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또한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최근 이 지사가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이성 잃은 마녀사냥에 가깝다'는 말을 했다. 적절한 멘트였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언론 플레이가 과도하다고 생각했으며 공인이든 사인이든 중범죄든 아니든 헌법상 원칙은 지켜줘야 한다"며 "제 가족이나 저도 많이 당했기 때문에 동병상련으로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며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밝혔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의 "복지를 포퓰리즘으로 하다보면 도민의 세금이 없어진다"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복지지출을 늘리면 도민들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느냐는 말씀은 사실이 아니다"며 "지방정부는 자체적으로 조세를 신설하거나 세를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저희는 세입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지출에 대한 조정권한만 있다"면서 "고정된 세입을 어디에 쓸것이냐에 대한 문제기 때문에 복지지출을 늘리는 것이 도민들의 부담을 늘리는 게 아니고, 경비를 줄여서 하는 것이라 더 나은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안일한 정부 대응이 일으킨 인재"라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 질의에는 "올 봄부터 총리께서 미리 경고하고 여러 차례 현장 방문도 하셨다. 경기도도 항만이나 공항 등을 통한 돼지 육류 유입을 차단하고 잔반 공급을 막는 노력들을 진행했다"며 "다만, 안타까운 것은 북한 지역으로부터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 약간 경계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계 지점의 멧돼지 감염이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임진강변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태풍 직후여서 무언가 오염 물질이 유입된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고, 현재까지는 총력 방역을 하고 있어서 그 라인을 벗어나지는 않고 있다"면서 "다만, 멧돼지를 최대한 포획해야 하는데, 해당 지역부터 포획하면 멧돼지가 엉뚱한 지역으로 감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남쪽 지역부터 막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