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사천=정병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이‘2019년 항공우주논문상’시상식을 17일 서울 ADEX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KAI 안현호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국장, 한국항공우주학회 이재우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수상자와 관계자 등 100 여명이 참석했다.
KAI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항공우주학회 등이 후원하는 항공우주논문상은 항공우주 분야의 저변확대와 젊은 인재의 창의적인 연구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2003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올해를 포함해 현재까지 500여 편의 논문이 접수되어 국내 최고 권위의 항공우주 분야 논문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최우수상은 한국과학기술원 임재한 학생(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서울대학교 윤상훈·이준희·조해성 팀(KAI CEO상)이 수상했다. 안재명(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김종암(서울대) 교수에게는 최우수 논문을 지도한 공로로 특별상이 수여됐다.
한국과학기술원 임재한 학생은 복잡한 자율 운행교통(free-flow-traffic) 체제 속에서 응급도에 따라 교통을 분리하고 관리할 수 있는 분산형 범용 관제시스템을 제안했다.
서울대 윤상훈 팀은 초소형 비행체의 날개 형상과 재질을 해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날개 시맥의 탄성이 공력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외에도 우수상 2팀, 장려상 5팀 등 총 9팀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총 1,7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주저자는 논문주제와 연관된 당사 채용전형 지원 시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심사를 맡은 한국항공우주학회 이재우(건국대) 교수는 “지난해에 비해 연구의 폭과 깊이를 더한 논문이 많아, 젊은 연구자들의 패기와 능력을 확인 할 수 있어 흡족하다”고 전했다.
KAI 안현호 사장은 기념사에서 “항공우주산업 미래 주역들의 우수 논문을 발굴해 국가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학문적 발전의 선도적 역할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우주논문상 시상식 이후 항공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한국항공우주 산학위원회 주관의 하반기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이 개최됐다.
조진수(한양대) 교수는 국내 개발 항공기의 수출경쟁력 제고에 대해 발표했다. 방효충(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제안했으며, 김상식(경상대) 교수는 항공기 소재부품산업 현황 및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산학위원회 주관의 포럼은 미래 항공우주사업 전망과 학계의 의견 제언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5년부터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