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지] 경남 산청군은 22일 산림청 공모 ‘2020년 산림소득 공모사업’에 선정돼 대규모 임산물 생산단지 조성 등에 13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은 ‘산림복합경영단지 조성사업’ 2건과 산림작물생산단지 조성사업 1건 등 모두 3건이다.
산림복합경영단지 조성사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9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숲가꾸기를 병행한 임산물소득작물 식재, 모노레일과 관수시설 등 생산기반·부대시설을 조성해 임산물 생산기반을 닦는 사업이다.
산청군은 해당 사업을 동의보감촌, 지리산 중산관광지 등과 연계한 항노화 웰니스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재배·가공·판매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6차 산업형 모델로 육성할 예정이다.
산림작물생산단지 조성사업은 최근 신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감초용기 시설재배사업’으로 2020년 중 3억5000만원을 들여 조성할 방침이다.
산청군은 지난 2018년부터 감초용기재배 시범사업을 실시, 검증을 거쳐 이번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감초용기재배는 뿌리가 길게 자라는 감초의 특성을 살려 원통형의 포트에 파종해 재배하는 방식으로 시설재배 시 2년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3.3㎡ 면적당 수확량은 20kg 정도로 기존 노지재배 대비 최대 10배가량 높다.
군 관계자는“토지면적의 78%가 임야로 구성된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려 효율적인 산지활용을 위한 맞춤형 공모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산림소득사업의 현대화·규모화로 부자 임업인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