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국제슬로시티 하동군이 지난 23∼25일 사흘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슬로라이프 디자이너 교육과정을 추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슬로시티 하동군 전역화에 따른 슬로시티 하동의 방향과 목표를 재설정하고, 향후 하동 슬로시티주민협의회 운영시 자생력 확보를 통한 주민강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슬로라이프 디자이너 과정에는 13개 읍·면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사회단체장, 마을이장, 귀촌인, 청년, 벤처농업인, 문화관광해설사 등 각계각층에서 38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첫날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의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송유인 소통 및 마을만들기 전문가의 ‘대화와 토론을 통한 슬로 기술’, 김혜원 슬로시티 전주 시민강사의 ‘슬로시티 만들어가기’, 나유리 계명대 공예디자인과 교수의 ‘슬로라이프 디자인 해외사례’ 과정으로 진행됐다.
다음 날은 장희정 한국슬로시티본부 사무총장의 ‘슬로시티와 주민공동체의 행복’, 김명애 하동차문화센터 실장의 ‘슬로시티 푸드 다도체험’,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의 ‘슬로와 슬로라이프 디자인’ 강의와 실습으로 이뤄졌다.
마지막 날은 조문환 전 슬로시티 악양면장의 ‘슬로시티에서 슬로디자인 사례’ 강의와 슬로라이프 디자이너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기 및 필기시험에 이어 인증서를 수여하는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슬로시티 악양에서 군 전역 확대를 위한 각계각층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군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추구하는 슬로시티 정신이 전 읍·면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슬로시티는 1999년 슬로푸드 운동을 주도하던 이탈리아의 그레베인 끼안티에서 지역이 원래 갖고 있는 고유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살리기 운동이다.
하동군은 2009년 12월 악양면이 국내 슬로시티로는 5번째, 차 재배지로는 세계 최초, 경남에서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후 5년간의 성과와 실적을 높이 평가받아 2014년 6월 재인증 받았으며, 현재 군 전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