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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제] 美 캘리포니아 북부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로 도로 폐쇄, 학교 휴교령

박나리 기자 입력 2019/10/26 00:21 수정 2019.10.26 10:23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남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5만 명이 대피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BBC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구굴 갈무리
사진: 구굴 갈무리

워싱턴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오후 LA에서 북쪽으로 약 65㎞ 떨어진 샌타 클라리타 인근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20㎢를 태웠다며 이 불로 주택 상당수와 시설이 불에 탔고 주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 여러 곳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마이크 맥과이어 상원의원은 “현재 1천 3백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불은 강풍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퍼지며 20㎢ 면적을 집어삼켰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대표 산지로 손꼽히는 소노마 카운티에서도 이날 작은 잡목 산불이 시작됐다가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에 순식간에 번지면서 64㎢를 태웠다고 BBC는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미국 서부 북쪽과 남쪽에서 불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대형 산불화재는 강한 바람을 타고 현재도 캘리포니아 남부 방면으로 번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 15개 카운티에는 가스 및 전기가 끊겼으며 18만 가구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11월에도 역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었으며 산불로 89명이 사망했으며 수천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지난 8월에는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국유림 주변에서 산불이 빠르게 번져나가면서 인근 학교와 고속도로가 폐쇄돼고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 불길이 빠르게 퍼져 나가 피해면적은 수시간만에 240헥타르(ha)를 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선 기후변화로 인해 정상 수준의 5배에 이르는 산불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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