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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은 지금, ‘오색 단풍 절정’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19/10/29 08:48 수정 2019.11.01 13:08
단양강 잔도의 가을.(사진제공=단양군)
단양강 잔도의 가을.(사진제공=단양군)

[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단양팔경으로 이름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단양에 가을의 전령사 오색단풍이 찾아오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소백산과 월악산 국립공원, 금수산, 도락산, 제비봉 등 단양의 이름난 등산로에는 만개한 단풍을 마중 나온 수만 명의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소백산의 사계절은 시시때때 아름다운 비경을 뽐내지만 그 중 으뜸은 등산객을 매혹시키는 가을 단풍이다.

단양읍 다리안관광지에서 출발해 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를 거쳐 가곡면 을전마을로 내려오는 등산로는 가장 인기 있는 단풍코스다.

다리안계곡과 어의계곡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울긋불긋한 오색단풍 물결이 시원한 계곡과 어우러지며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지난 20일 가을 단풍산행 축제가 열린 적성면 금수산도 단풍이 주황빛 절정을 이루며 그 아름다움을 뽐냈다.

금수산(錦繡山)은 원래 백암산(白巖山)으로 불렸으나, 조선조 중엽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임 시 가을 단풍의 경치가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며 금수산으로 이름을 바꿨을 정도다.

도락산(해발 964m)은 기암괴석 사이의 명품송들이 만산홍엽과 어우러져 계속 발걸음을 붙잡는다산행거리에 비해 많은 암릉과 경사로 이루어져 등산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제비봉(해발 721m)은 단풍으로 치장한 구담봉과 옥순봉이 단양호반에 비친 모습이 가을 비경의 백미로 꼽힌다. 등반할 경우 정상까지 2㎞에 불과해 가벼운 옷차림으로도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나들이객이 많이 들러 가는 곳이다.

꼭 산행이 아니라도 장회나루와 단양나루에서 운항하는 유람선 위에 올라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단양강 수변의 절경과 오색 단풍을 관람하는 것도 이맘때 꼭 즐겨야할 관광코스다.

이 밖에 대강면 사인암, 가곡면 보발재, 단양강 잔도 등도 단양의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사인암은 70m 높이의 기암절벽 주위를 감싸 안은 오색단풍이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떠오르게 하며 도담삼봉에 이어 사진작가들의 셔터가 쉬지 않는 곳이다.

가곡면 보발리부터 구인사까지 이어지는 보발재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가을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며 시원한 강바람에 아찔한 매력까지 있는 단양강 잔도도 떠오르는 단풍명소다.

군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오색빛깔 가을풍경을 만끽하는 데는 단양이 제격이다”며 “이번 주말 단풍 산행에 관광까지 일석이조의 여행으로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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