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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대학원, 한국차문화학과 신설

정병기 기자 입력 2019/10/29 21:45 수정 2019.10.29 21:49
-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 모집
- 차문화와 관련된 역사·철학·인문학 분야의 교육과정
경남과기대 산업복지대학원은 석사과정으로 한국차문화학과를 신설한다.(경남과기대 칠암캠퍼스)/ⓒ뉴스프리존 DB
경남과기대 산업복지대학원은 석사과정으로 한국차문화학과를 신설한다.(경남과기대 칠암캠퍼스)/ⓒ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 산업복지대학원은 석사과정으로 한국차문화학과가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차문화학과는 2020학년도 1학기부터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인문학 계열로 문학석사를 수여한다.

대학원 관계자는 “진주의 지역문화로 확산되어 있는 차문화(茶文化)를 학문적으로 수렴하여 발전시키고, 연구와 교육을 통해 차문화를 융복합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인간회복 교육의 일환으로 차문화를 생활문화로 정착시켜 진주를 한국차문화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학과 신설 동기를 밝혔다.

1977년 다솔사에서 ‘한국차도회’가 결성되었고, 1981년 5월 25일 촉석루에서 ‘차의 날’이 선포되며 진주가 차문화의 중흥을 선도한 이후 진주에는 현재 50여 개의 동호인 단체가 활동하며 저변을 확대해가고 있다.

동호인들은 연합하여 진주를 한국차문화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경남도에서도 ‘세계차문화엑스포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차산업을 새로운 6차산업 모델로 육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 및 기호음료로서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차를 매개로 품격 높은 생활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인식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차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이해를 갖춘 인재양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 번져가고 있는 차문화 중흥의 기운을 학문적으로 지원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경남과기대의 ‘한국차문화학과’는 차의 제조와 관련된 기술 분야, 차를 통해 소통하는 예술 분야, 차문화와 관련된 역사·철학·인문학 분야의 교육과정을 통해 차문화를 학문으로 정립하고 생활문화로 보급하는 활동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한국차문화학과 관계자는 “근대 차문화운동의 중심지인 진주에서 차문화 학과가 출범하는 것과 관련하여 지역 동호인들의 기대가 크다”며 “하동과 산청 등의 차 농업인들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립대학인 경남과기대가 관련학과 신설을 통해 지역문화를 수렴하고 구심점을 제공하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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