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가 진주시의회 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오전 11시께 대학본부 9층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대학과 의회가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경남과기대 김남경, 경상대 이상경 총장, 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장과 시의원, 양 대학 보직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남과기대와 경상대 간 연합․통합 추진 내용과 향우 일정 소개와 진주시의 대학 대응투자 확대가 논의됐다. 또한 교육부가 2020년 ‘지역혁신형 대학 유형사업’(1080억원)에 양 대학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진주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대학과 지역 의회 의원들과 함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의미를 덧붙였다. 이어 “진주시는 인구 대비 대학 수가 많은 편이다. 경남과기대와 경상대, 진주교대 등 7개 대학에 구성원 수는 지역 인구 34만 명의 10%에 육박하는 3만여 명이다. 대학생 1인당 평균 1,500만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정한다면 4,500억원이다.” 며 ”진주시 예산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진주에 더 좋은 대학, 남쪽의 서울대를 만들어서 교육균형발전으로 국가균형을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상대 이상경 총장은 “이제 대학은 기존 상아탑의 개념에서 벗어나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성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며 “지역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지역 의회 의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긴밀하게 생각을 나누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어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대학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서 지역사회의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장은 “입학자원의 급격한 감소와 사회변화에 따라 지역대학도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지만 양 대학은 변화 혁신을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학과 진주시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진주시의회 임기향 의원은 질의 통해 양 대학의 통합이 지역경제 축소를 유발하는 게 아닌가? 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양 대학 총장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10년 후 입학자원을 살펴보면 지금부터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학이 혁신하지 않으면 지역대학의 위기는 가속화될 것이다. 대학의 규모와 경쟁력을 키워서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성관 의원은 양 대학 구성원들이 절차와 참여 확대 요구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남경 총장은 “교수회에서 요구한 행정 절차 부분은 30일 대학평의원회를 거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상대 이상경 총장은 “최근 학생들의 참여 확대 요구에 각 학과 회장과 대의원 등 학생 수를 늘렸다”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경남과기대 주최로 열렸으며 의원 21명 중 1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당초 60분을 넘어 90분 동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