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의정부=임새벽 기자]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안병용 회장(의정부시장)은 30일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재원과 권한에 대한 지방 이양에 중앙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안병용 회장은 이날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7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7번째 맞는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방자치제가 부활하여 본격 시행된 지 24년이 지났다. 지방자치는 짧은 기간에 많은 발전을 이뤄내 많은 부문에서 지방의 자치권이 강화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과제도 많이 남아 있다. 특히 재원과 권한에 대한 지방 이양은 아직 지역 주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기념식에서 발표된 '자치분권 세종선언'이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방자치의 날은 정부가 지방자치에 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정한 기념일로 지난 2012년부터, 지방자치 실시의 계기가 된 제9차 헌법 개정일인 10월 29일을 지방자치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안병용 회장을 비롯하여 행정안전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시·도의회 의장, 시·군·구의회 의장, 주민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예년에는 지방자치박람회와 함께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수원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박람회는 취소하고 기념식만 진행했다.
'주민이 주인 되는 힘, 자치분권'이라는 기치를 내건 이번 기념식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포상하고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도록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시행하는 데에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긴 '자치분권 세종선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