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파주=임새벽 기자] 파주시는 지난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파주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하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인 최종환 시장은 인사말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5일 스웨덴 북미 실무협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남북교류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내년은 한반도 평화분위기 흐름을 살리고 이어나가기 위해 남북교류의 관문이자 통일의 전진기지인 파주시의 선도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도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안)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향후 추진할 파주시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날 심의한 계획(안)에 따르면 파주시는 내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파주-개성'간 농업 협력사업 ▲'파주-해주'간 이이 선생 유적지 문화교류 ▲남북체육교류협력사업 ▲북한 어린이 영양지원사업 등 4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파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공모 ▲문화·경제교류 관련 남북공동학술포럼 등 한반도 평화분위기를 증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구상하고 계획함으로써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심혈을 기울였다.
파주시는 현행 대북 제재의 틀은 유지하되 실현가능성, 시기성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북측과 협의가 필요한 사업은 추후 사전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한 뒤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사업비를 집행할 예정이다.
최종환 시장은 "오늘 모인 여러 분야의 전문 위원들과 함께 내년도 파주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추진해 향후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며 "내년에도 실현가능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중점 추진을 통해 한반도 평화분위기 지속 및 남북관계 발전을 도모하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4기 파주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운용·관리에 관한 사항의 심의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관한 자문을 맡은 기구다. 최종환 파주시장을 위원장으로 산림, 농업, 기업 등 분야별 대표와 남북관계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2011년 10월 제1기가 구성된 후 지난 해 10월 제4기가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