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원예전문수출단지를 운영하는 농업법인 진교(주)가 진주 소재 한솔트레이딩과 파프리카 550t 13억 5000만원어치를 일본에 수출키로 하고 1일 1차분 15t을 선적했다고 1일 밝혔다.
원예전문수출단지에서는 지난 27일 2019년산 파프리카 첫 수확을 시작으로 내년 6월 중순까지 약 650t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예전문수출단지는 전체 수확 물량 중 550t은 수확이 끝나는 내년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선적하고 나머지 물량은 국내에 유통할 계획이다.
원예전문수출단지는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 농산물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자 2017년 금남면 대치리 일원에 3만 3000㎡ 규모로 조성돼 지난해 첫 출하와 함께 500t을 수출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파프리카는 빨간색 57%, 노란색 40%, 오렌지색 3%로,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환경에서 양액 재배돼 신선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색소에 따라 베타카로틴 등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해 노화방지·항암·심혈관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예전문수출단지가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에 따라 군은 내년에 현재와 같은 규모(3만 3000㎡)의 원예전문수출단지를 추가 조성해 수출 물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군은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규제로 파프리카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일본 외에 현재 베트남·UAE 등 동남아시아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2019년산 첫 수확 현장을 찾은 윤상기 군수는 고품질의 파프리카 생산에 힘쓴 수출단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출단지 추가 조성과 수출선 확대, 선제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농가의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