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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단고을 죽령사과, 동남아시아 ‘인기’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19/11/18 09:00 수정 2019.11.18 09:02
단양죽령사과 대만수출 선적 모습.(사진제공=단양군)
단양죽령사과 대만수출 선적 모습.(사진제공=단양군)

[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충북 단양군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된 단고을 죽령사과가 베트남에 이어 대만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길에 오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과수경영자영농조합(대표 심명호)은 이달 1일과 11일 올해 생산한 사과 25톤을 대만에 수출한 데 이어 이달 하순부터 내달까지 35톤 정도가 더 수출 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 2곳에서 죽령사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판촉행사도 벌였으며 죽령사과 5.7톤을 수출했다.

조합은 단고을 죽령사과의 올해 수출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60톤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 처음 수출되기 시작한 단고을 죽령사과는 뛰어난 품질을 경쟁력으로 누적 수출물량만 1천468톤에 달할 만큼 단양을 대표하는 수출효자 농산물로 성장했다.

청정 농산물의 고장인 단양군을 대표하는 7대 전략작물 중 하나인 단고을 죽령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해마다 190여 농가에서 3500여 톤 규모를 출하하고 있으며 농가 소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에는 아오리가 가을과 겨울철에는 홍로, 아리수, 부사가 생산되며 추석과 설 등 명절 선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은 국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품질개량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으며 올해는 215ha 면적에 사과 화상병 공동방제를 실시하는 한편 특화작목 현장 컨설팅도 지원해 더 좋은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3ha 규모의 소비선호형 우리품종 재배단지도 조성해 국내품종인 아리수를 식재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5대 농·특산물 중 하나인 죽령사과는 20여 년간 대만, 동남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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