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파주=임새벽 기자] 파주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종환 파주시장, 김명중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EBS와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운정호수공원 유비파크와 연풍리 도시재생사업에 EBS 에듀테크 콘텐츠를 결합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진행됐다.
▶어린아이와 부모들이 행복할 수 있는 창조적 공간 마련
유비파크는 과거 LH의 신도시 홍보관으로 지어졌으나 이후 임대 공간 명도소송과 하자보수 등 내부제약으로 인해 제대로 활용될 수 없었고, 호수공원과 잔디광장에 둘러싸인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건물임에도 활용되지 못했다.
이에 파주시는 지난 2012년 5월 도시정보센터 개관 이후 2019년 1월 LH로부터 최종 시설물 인수를 마치고 유비파크를 파주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가족친화형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민간사업 제안에 최상의 사업방안을 검토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 방향 중 ‘젊은 도시 운정, 어린 아이가 많은 파주’의 도시 특성에 걸맞고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해법으로 'EBS 콘텐츠'를 접목하기로 결정했다.
파주시는 EBS와 함께 TV에서만 보던 EBS인기캐릭터 펭수와 번개맨, 뿡뿡이, 공룡 점박이를 직접 만나고 함께 소통하며 상상이 실현되는 다양한 체험이 있는 곳으로 유비파크를 탈바꿈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등 외부 활동에 제약을 겪는 아이들이 걱정 없이 맘껏 뛰놀며 EBS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로 성장해 나가는 곳을 조성하는 것이 파주시와 EBS가 꿈꾸는 '(가칭)운정EBS파크'다.
▶문화중심의 지역 재생 콘텐츠로 새롭게 변화될 '(가칭)연풍EBS길'
'(가칭)연풍EBS길'이 조성될 파주읍 연풍리 일원은 6·25전쟁 후 미군 부대가 주둔하기 시작하며 클럽, 술집 등 유흥가로 번성했으나 1980년대 들어 미군 부대가 이전하면서 ‘대한민국의 대표적 기지촌’이라는 불명예를 간직한 채 지역경제가 급속히 쇠퇴한 곳이다.
파주시는 연풍리의 특별한 역사성에 주목해 도시재생방안을 마련하고자 고심했고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가 2017년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52억 원을 확보했다. 이후 창작문화거리, 주민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해 연풍리를 새로운 지역 문화명소로 탈바꿈하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파주시는 EBS와 이날 협약을 통해 연풍시장 200m 도로를 중심으로 EBS캐릭터 거리를 조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게 됐다. 연풍시장의 기반시설 및 환경개선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연출할 수 있는 예술거리조성, 아트 영상 전시 등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EBS콘텐츠의 단계별 도입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한 공간에 더해지는 맞춤형 콘텐츠가 가져올 시너지 효과!
파주시는 '(가칭)운정EBS파크'와 '(가칭)연풍EBS길' 조성으로 콘텐츠가 지닌 매력과 방문객 집객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 놀이형 교육 분야에 독보적인 파워를 지닌 대한민국 대표 공영교육방송 EBS의 콘텐츠는 어린아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유인할 매력이 충분하며 오랜 시간 다져온 탄탄한 커리큘럼과 전문가들에게 검증된 프로그램 신뢰도 등이 이를 입증한다.
여기에 최근 뽀로로를 위협하는 인기로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56만여 명을 달성한 인기캐릭터 ‘펭수’를 통해 유아, 청소년을 넘어 성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방송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어 파주시와의 협업을 통해 상상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중 EBS 사장은 "파주시가 추진하는 공간재생사업은 물론 파주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작 및 활용 등 교육복지 증진에도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유비파크 어린이 문화체험공간 조성은 운정호수, 소리천, 공릉천으로 이어지는 우수한 수변 환경에 시민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친수공간 조성 사업과 함께 시민들의 삶에 여유를 드리고자 야심차게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EBS와 협업으로 어린이 체험형 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 '아이 키우기 편한 도시 파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