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지난 11∼20일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 마케팅에 나선 해외시장개척단이 550만달러(한화 약 64억 3000만원)의 수출 협·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한 북미시장개척단에는 정철수 하동군산림조합장, 정명화 옥종농협조합장, 이갑주 남경오가닉팜 이사, 농수산물 유통·수출 분야 공무원 등이 함께했다.
시장개척단은 지난 14일 미국 피닉스에서 하동산림조합이 현지 한인마트인 아시아나 마켓과 생밤·맛밤·감말랭이 등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남경오가닉팜이 수출업체 누림트레이드, 현지의 모빌리체 인터내셔널(MTI)과 새송이버섯 15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한 같은 날 옥종농협, 하동군산림조합이 MTI와 생밤·맛밤·감말랭이·딸기·단감 등 200만 달러어치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하동군수협조합, 하동녹차참숭어영어조합법인이 수입업체 블루 글레시어 시푸드그룹과 하동녹차 참숭어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활어로 수출될 녹차 참숭어는 블루 글레시어 시푸드그룹을 통해 캐나다 밴쿠버는 물론 시애틀 등 미국에서도 유통될 전망이다.
북미시장개척단은 농·특산물 수출 협·계약과 함께 현지 대형 유통업체에서 하동 농·특산물 홍보·판매 및 시식행사도 가져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먼저 지난 13일 LA의 유명 한인식당 원산면옥에서 섬진강재첩식당 오픈을 축하하고자 식당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동재첩 시식 행사를 갖고 청정 1급수 섬진강에서 채취한 하동 재첩의 우수성을 알렸다.
시장개척단은 이어 농산물 유통 전문업체 마르퀴스를 찾아 한국·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신선농산물 저장시설을 둘러보고 하동 밤과 딸기 등의 수출·입 방안을 협의했으며, 마르퀴스는 명품 하동 농·특산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수입 의지를 밝혔다.
또한 16∼18일 캐나다 밴쿠버의 Foody World에서 하동 농·특산물 홍보·판촉 행사를 열어 새송이버섯·단감·밤·녹차류 등 15개 품목의 현장 판매와 함께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였다.
같은 기간 밴쿠버의 매트로타운 리치몬드 지점 2곳에서 녹차 참숭어 시식 행사를 갖고 성인병 예방 등에 탁월한 녹차 참숭어의 효능을 적극 홍보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장개척단은 그밖에도 한인마트 대표, 대형 유통업체 대표 등을 잇달아 만나 하동 농·특산물 입점 문제를 협의하고, 대형 마트와 업체 등을 대상으로 현지 소비자의 선호 품목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였다.
윤상기 군수는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하동 농·특산물의 품질과 우수성이 바이어와 현지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면서 큰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수출 및 홍보활동을 토대로 앞으로 다양한 품목의 수출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