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거창=정병기 기자] 경남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경기 파주·연천, 강원 철원 일대의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달아 발생됨에 따라 바이러스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멧돼지 수렵단을 구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일반 수렵인을 대상으로 멧돼지 수렵단 16명을 모집·구성하고, 발대식을 20일 거창창포원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멧돼지 수렵단의 역할과 준수사항, 총기 안전사고 예방교육, 방역교육과 폐사체 발견 시 조치사항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멧돼지 수렵단은 내년 2월 29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관내 전지역 야산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전달 매개체로 지목되는 야생멧돼지에 대해 예찰 및 사전 포획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수렵단의 주요 임무는 기존 활동중인 멧돼지 포획단과 병행해 산과 들에서 순찰활동 중 야생멧돼지를 발견하면 신속한 사전 포획활동과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관련기관에 신고하여야 한다.
이에 따라 포획활동은 기존 멧돼지 포획단 33명에 멧돼지 수렵단 16명을 증원, 전체 49명이 활동하며 멧돼지 소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신규로 참여하는 수렵단원들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멧돼지 소탕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포부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덕기 환경과장은 “멧돼지 수렵단원에게 총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완전차단 및 수확기 군민들의 재산, 생명 피해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