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자립을 꿈꾸는 홈리스들의 음악이야기' 제2회 달팽이 음악제가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부터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에서 개최된다.
홈리스(Homeless)는 '경제적 빈곤으로 불가피하게 집 없이 거리를 전전하는 사람'을 뜻한다. 한국에는 약 20만 명의 홈리스가 있다. 홈리스의 자립은 경제, 문화, 사회적 생존의 근간이다.
'달팽이소원'은 음악이 홈리스 자립을 위한 강력한 사회, 경제적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실천하는 비영리 단체로 달팽이는 '느려도 괜찮아'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가수 양희은 선생을 비롯해 넘버원 코리안, 김혁건씨 등이 초청 뮤지션으로 참여한다. 특히 홈리스 뮤지션으로 보현윈드오케스트라와 채움합창단, 봄날밴드가 출연하며, 일반 뮤지션으로 화우합창단과 그랜드파 앙상블이 차가와지는 날씨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달팽이 음악제는 좀 더 촘촘한 인적네트워크와 지원체계를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철학과 공연인지도를 겸비한 양희은 선생 등을 초빙하여, 성공적 공연은 물론 다양한 후원층 집객에도 힘을 모우고 있다.
달팽이 음악제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제1회 달팽이 음악제가 씨앗을 뿌리는 작업이었다면, 2회 음악제는 싹을 틔우는 작업이라고 본다"면서 "올해는 좀 더 큰 공연장에서, 좀 더 많은 수고의 손길들이 애써 뿌린 씨앗이 죽지 않고 움트길 바라며 정성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달팽이소원 윤건 대표는 "홈리스들에게 음악이란 사회적 친구라는 선물이며, 꾸준함을 전제로 한 문화적 학습도구이자, 이웃을 사귀는 사회적 안전통로"라고 강조했다.
이번 음악회는 (재)화우공익재단이 주최하고, 달팽이소원이 주관하며, 법무법인 화우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