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정은미 기자] 기업인들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한·아세안 스타트업과 유니콘 한자리에 모였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내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5일 공식 개막했다.
또한, 한·아세안 대화관계 30주년 계기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해온 '신남방 정책'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스타트업의 성장과 연대를 꾀하기 위한 자리인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Up)' 개막식을 개최했다.
양 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과 아세안의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 투자자와 정부 관계자 3천여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막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쑤빗 메씬시 고등교육과학혁신연구부 장관을 비롯해 40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선 장관은 "스타트업이 발전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다양한 혁신 주체 간 교류·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아세안 스타트업 간 연대를 구축해 향후 교류·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Up)'에서는 26일까지 한·아세안 스타트업 콘퍼런스, 스타트업 IR피칭, 스타트업 서밋 등의 일정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글로벌 무역환경의 변화와 아세안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한·아세안 주요 기업최고경영자(CEO) 서밋과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도 참석해 한·아세안 문화교류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CEO 서밋에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한·아세안 대표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하고, 문화혁신포럼에는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 등이 함께한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 내외는 아세안 정상 내외와 국내·외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회에 참석한다. 특히 환영만찬에서는 우리의 전통과 첨단 5G 기술을 융합해 우리에게는 '에밀레종'으로 익숙한 선덕대왕 신종을 재연한 종 형태의 미디어 아트 조형물이 설치된다. 이번 만찬에는 K-POP과 5G기술이 결합된 퍼포먼스인 '아세안 판타지'도 준비돼 있다. 아세안 10개국 아티스트와 한국 오케스트라단원들의 합동 연주 등 다양한 공연도 진행된다. 정상 및 영부인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한국의 전통과 첨단기술인 5G기술 및 IT기술이 조화되는 문화콘텐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일정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는 신남방정책 핵심축인 사람·평화·번영 3P를 관통하는 주제의 다양성 속에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련된 화합의 장"이라며 "행사 곳곳에 우리나라의 유구한 전통과 첨단기술의 조화로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콘퍼런스에는 한국의 크래프톤, 쿠팡과 인도네시아의 고젝, 부칼라팍, 큐레이브드 등 한·아세안 유니콘 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 자신들의 성공 스토리와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참가자들과 공유한다.
이번 한·아세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유관기관들이 스타트업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콘퍼런스도 열린다.
한편, 중기부는 이와 함께 이달 27~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컴업(ComeUp) 2019'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