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함양=정병기 기자] 경남 함양군은 28일 오후 2시께 군청 대회의실에서 축제관계자,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산삼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춘수 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군의원, 산삼축제위원, 엑스포조직위원회, 전 담당관·과·소장 및 주무담당, 전 읍면장 등 축제관계자와 군민들이 참석해 지난 산삼축제를 평가하고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평가 보고회는 축제 전반을 되짚어보는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축제 평가 보고, 엑스포 추진상황 보고, 질의응답 및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두고 엑스포의 기반축제로서 보완해야할 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지난 9월8일∼15일까지 8일간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함양산삼축제’는 36만9천여명이 방문해 전년 축제 대비 38.7%의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이중 외래 방문객이 69.2%인 25만5천여명을 차지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축제 일정 축소와 함께 축제 기간 잦은 비와 폭염 등 좋지 않은 기상여건 속에서도 이 같은 방문객들이 찾은 것은 산삼축제의 전국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글로벌 축제인 불로장생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도 밝게 했다
판매 실적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산양삼이 5억여원, 산양삼가공품 2억2천여만원, 농특산물 4억1천여만원, 향토먹거리 4억4천여만원 등 17억3700여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방문객들이 소비지출액에 따른 숙박·음식점 등 직접 경제효과가 144억500만원으로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축제는 방문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편의시설 대거 확충과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고 참여하는 축제 기획, 야간프로그램 대폭 확대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산삼활용 먹거리 및 체험 부스 확대, 관광객에게 함양을 알리는‘함양애’홍보관 운영, 대형 이벤트를 활용한 엑스포 홍보, 대표프로그램 등 다양한 유료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축제조직 재정자립도 제고 등을 통해 예년 축제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표프로그램 등 다양한 유료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축제조직 재정자립도 제고, 천령문화제(구 물레방아골축제)와 별도 개최를 통한 축제의 위상을 높이고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다.
산업형 축제 이미지가 강한 산삼축제를 예술과 문화를 접목한 산삼축제로 이미지를 전환시켰으며, 축제 경품에 시장 상품권을 배부해 축제기간 시내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주차 및 교통문제, 기상상태 대비, 프로그램 및 운영인력 관리, 사전교육 미흡, 외국인 유치, 편의시설 확대, 축제주제와 부합하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 등 해결과제로 남았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총평을 통해 “2020함양산삼엑스포를 약 10개월 앞둔 시점에서 축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게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오늘 제시된 다양하고 소중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한다면 내년도 엑스포도 성공적으로 개최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엑스포는 그 어느 때 보다 전 군민적 관심과 동참이 요구되며 단합된 함양군민의 선진 역량을 대내외에 보여 주어야 할 때”라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더욱 군민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여 군민중심, 군민지향의 군정철학을 실천하고 600여 공무원들과 4만여 군민은 물론 전국 각지의 40만 향우들과 협업하여 남은 기간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