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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섬진강사랑의집에‘사랑의 다리’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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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섬진강사랑의집에‘사랑의 다리’가설

정병기 기자 입력 2019/11/29 10:07 수정 2019.11.29 10:14
하동 섬진강사랑의집에 ‘사랑의 다리’가 가설됐다./ⓒ하동군
하동 섬진강사랑의집에 ‘사랑의 다리’가 가설됐다./ⓒ하동군

[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시설 하동 섬진강사랑의집(원장 박성애)에 ‘사랑의 다리’가 가설돼 장애인들의 산책 불편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

섬진강사랑의집에는 시설과 인근 산책로를 연결하는 길이 없어 시설 이용자들이 산책로를 이용하려면 하동장례식장 방향으로 우회해야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기부천사’ 엄상주 (주)복산나이스 명예회장이 시설과 산책로를 이어주는 ‘사랑의 다리’를 놓아주기로 하고 지난 8월 가설공사에 착수해 이번에 완공됐다.

섬진강사랑의집은 다리 준공을 기념해 지난 27일 엄상주 명예회장을 모시고 조촐한 기념행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강상례·강희순·이하옥 군의원, 최치용 읍장, 김현일 읍파출소장, 최향진 지체장애인협회 군지회장, 손호연 지역자활센터장 등 유관기관·단체장과 시설이용자,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다리 준공을 축하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시설 노후화로 보수가 시급한 창틀도 모두 새 걸로 교체해 장애인들이 외풍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사랑의 다리 준공 기념으로 시설 입구에 수국을 심고 박 터트리기를 하며 낡은 창틀 교체를 축하했다.

섬진강사랑의집은 이에 보답하고자 참가자들에게 시설에서 직접 키운 수국과 디기탈리스 모종을 나눠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성애 원장은 “도로와 인접한 산책로를 이용하려며 안전사고 위험과 함께 우회해야하는 불편이 컸는데 길이 연결돼 시설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산책을 즐기고, 창틀도 새로 교체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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