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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군수, 2020년 시정연설‘하동 100년 미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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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군수, 2020년 시정연설‘하동 100년 미래 경제창출’멈춤 없는 전진

정병기 기자 입력 2019/12/02 10:32 수정 2019.12.02 10:41
- 수출·농어업·문화·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윤상기 하동군수./ⓒ뉴스프리존 DB
윤상기 하동군수./ⓒ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윤상기 군수는 2일 열린 제286회 하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의 2020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새해 군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윤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민선6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하동 100년 미래를 설계하고 기반을 다졌다면 새해는 지속가능한 100년 미래의 경제창출을 위해 흔들림 없고 멈춤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도 50만 내·외 군민의 성원과 협력, 700여 공직자의 창의와 열정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회고했다.

정부 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를 비롯해 지방재정 신속집행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지방세정평가 대상 등의 영광을 얻었으며, 국·도정 평가 및 공모사업에 111건이 선정돼 407억원의 상사업비와 국․도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국·도정 평가 196건 75억원, 공모사업 231건 2192억원 등 427건 2267억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군민의 자긍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바탕에는 맡은 분야에서 열정을 다한 군민들의 노력이 있었고, 그 노력은 하동군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GRDP는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 어디인지 알 수 있는 지표로, 하동군의 GRDP는 2011년 1조 3390억원에서 2016년 2조 2730억원으로 급증해 연평균 성장률 17.4%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높고, 전국 228개 시·군 중 11위를 차지한 것으로, 인구 5만명이 채 안 되는 농업 기반의 지방자치단체가 보여준 놀라운 변화라고 밝혔다.

높은 GRDP 성장률의 배경에는 농림어업 생산액, 건설·토목·제조업 매출, 숙박·음식점 매출, 예산규모 등이 반영됐으며, 특히 글로벌 마케팅 결과 농림어업 분야가 20%나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분야별 2019년 업무 성과 및 새해 군정 추진 계획.

◆ 수출 및 농어업 활력 = 하동의 청정 이미지를 앞세운 농·특산물 글로벌 마케팅 결과 2014년 21개 품목 6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0개 품목 44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1월 현재 농·특산물 수출 4155만 달러 돌파와 내수판매 386억원을 달성했으며,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일본·싱가포르·베트남·홍콩 등에 신선농산물 수출, 미국·캐나다·호주·인도네시아 등에 가공식품, 일본·중국·미국 등에 임산물, 홍콩에 한우, 미국·캐나다·말레이시아 등에 재첩·참숭어 등 수산물을 수출하며 세계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나아가 카자흐스탄(알마티)·UAE(두바이)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으로 쏟아 해외시장 수출 다변화를 시도했다.

봄철 저온현상으로 인한 냉해와 잦은 태풍의 영향으로 과실류 품질과 생산량 감소, 홍콩 시위 등으로 한우소비 감소, 스타벅스 가루녹차 물량 확보 어려움 등 전반적으로 농업환경이 녹록치 않았지만 잘 견디고 힘을 보탠 군민 덕분에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차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2022년 하동 세계차엑스포 개최 지원’을 공식 발표한 것 또한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머물지 않고 하동녹차의 세계화 기반 마련을 위해 역동적으로 준비해 온 결과이기도 했다.

2020년에는 엑스포 기반조성을 위해 대규모 관광다원 및 하동만의 녹차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스파 힐링케어 관광과 접목해 대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뉴욕(맨하튼)연구소에 녹차 판매장 시범 운영과 하동녹차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스타벅스 외 아마존·티스유니크 등에 판로를 확대하고, 독일·영국·덴마크 등 유럽시장 개척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전통 재첩잡이 손틀어업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신청 평가결과 최종 선정만을 앞두고 있으며, 섬진강 수상무대를 처음 시도한 섬진강재첩문화축제의 성공도 또 다른 스토리텔링의 신화가 됐다.

하동읍 만지 이화마을과 광양 매화마을을 잇는 강 마을 재생사업으로 내수면 활성화를 꾀하고, 중평·술상항의 어촌뉴딜 300 선정으로 활력 넘치는 어촌 기반구축에 이어 2020년 대도항·나팔항·옛 노량항까지 매력적인 어촌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 박경리 문학의 뜰 조성과 한옥스테이 최참판댁 한옥문화관 개관, 상상도서관 건립에 따른 생활 SOC복합화 사업 선정, 금오산 짚와이어 개장 2년 8만명 탑승, 북천 레일바이크 20만명 돌파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 

알프스 프로젝트 가시화를 위한 민자 사업자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공유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지역관광 활성화 협의 등 지속적인 관광인프라 구축 결과 올 한해 78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해에도 중앙정부 및 경남도 개발계획과 연계된 하동관광 그랜드 비전 로드맵을 설계한다.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한 하동호 수상레저 기반 구축과 케이블카∼스카이워크∼짚와이어∼VR(가상현실) 체험 어드벤처와 자연숲이 공존하는 금오산관광벨트를 세계적인 명소 반열에 올려놓는다는 구상이다.

옛 경전선 횡천∼적량∼하동 역사를 연결하는 레일 MTB 기본계획 수립과 알프스 프로젝트 입법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고소성 생태공원 민자사업 활성화로 이룩한 체류형 관광 우수사례 성과를 계기로 옥종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을 앞당겨 스파 리조트와 생활형 숙박시설을 구축, 새로운 테마관광을 선도하는 디딤돌로 삼는다.

국제슬로시티 인증도시 하동의 브랜드를 행복관광 이념으로 확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고부가가치를 접목한다.

칠불사 아자방 체험관 완공, 정기룡 장군 역사인물 재조명, 고운 최치원 유적의 체계적 관리 및 보존대책 마련, 독립운동가 박치화 생가복원 등 하동의 자랑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관광 자원 발굴 및 콘텐츠 개발에 전념한다.

동정호 지방정원 조성과 출렁다리 설치, 옥종편백휴양림 완공에 따른 산림휴양 치유인프라가 100년 미래를 대비하는 일등 관광자원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지역경제 및 도시 활성화 = 섬진강두꺼비야시장 개장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화개·진교면 노후청사 이전 건립으로 주민 복지·문화 공간 제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022년까지 천문 관측시설을 완비한 ‘별과 문화가 있는 섬진철교 재생사업’과 작은 영화관 개관 그리고 청년 보금자리사업 추진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유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도시가스 2304세대로 확대 공급으로 에너지 복지를 구현하고, 탄소 없는 마을 육성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안전한 에너지 자립화의 초석을 다졌다.

알프스 하모니철교 개통, 2015년 시작된 시가지 지중화사업 제5구간 마무리, 도시재생뉴딜 사업, 폐철도 공원화사업으로 도시경관이 한결 쾌적해져 누구나 살고 싶은 알프스 하동으로 거듭났다.

서울 도심에 지리산 청정 공기캔 에어링 카페를 오픈해 미세먼지에 대응하고, 수돗물 취수부터 급수까지 안전한 물 처리 공정관리를 강화했으며,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하동역 이전과 더불어 버스터미널 개통에 따른 복합교통타운 완성, 신역 연결도로 개통, 회전교차로 7개소에서 13개소 확대 설치 등을 통해 군민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행복택시 확대 운행, 광양과 하동을 잇는 남도 2대교 용역비 확보, 도심 주변 공용주차장 조성에 따른 국·도비 확보 등 균형 있는 교통복지와 도심교통 허브망 구축으로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 만들기라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100년을 이어가는 화개십리 벚꽃길 등 가로수 확대 정비와 송림공원 하모니파크 조성으로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

◆ 100년 미래도시 기반 조성 = 2021년까지 10개 지구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를 통해 주민공동체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한다.

금남면 대치 해안가 저지대를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로 선정해 2022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하고, 335억원 규모의 진교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도 2022년까지 추진한다.

북천천·화개천 하천재해예방사업 착공과 더불어 화개면 일원 다목적 보 정비사업비와 화개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193억원을 확보해 100년을 내다보는 인프라를 조성한다.

재난 마을방송시스템 20개소와 재해위험저수지 3개소 정비, 금성면 광포 1·2교 재가설 사업비 확보 등 안정적인 영농기반 확충과 재해예방에도 주력한다.

취약계층의 주거공급 및 안정을 위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100세대 건립을 확정하고 단기간 전례 없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까지 얻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확대와 희망의 집 고쳐주기, 서민층 가스와 전기시설 개선사업에도 부족함이 없이 꼼꼼히 챙긴다.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스마트 하동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드론기술을 접목한 정밀 지적재조사, 지능형 토지정보 플랫폼 구축, 스마트공장으로 제조업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축제·문화·복지 등 공공서비스, 모바일 소통 플랫폼과 스마트팜으로 시장 개방에 대비한다.

숨·쉼·삶이 있는 지능형 헬스케어 ICT 타운 조성, 스마트 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비상상황에 대응능력을 향상시킨다.

◆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데 비해 미래 먹거리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갈사산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근 중국 및 국내 투자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송산단도 마무리 공정이 이뤄지고 조례개정을 통한 투자촉진과 분양률 제고를 위한 입지보조금 지원 근거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을 두우레저단지 착공 원년으로 선포하고 갈사산단 공사 재개와 대송산단 분양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 새해 예산 규모 및 투자 계획 = 새해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12.99% 증가한 6011억원으로 하동군 당초예산 사상 처음으로 6000억 시대를 열었다. 이중 일반회계가 9.72% 증가한 4920억원, 특별회계가 30.55% 늘어난 1091억원이다.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 내용을 보면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가 25.86% 증가한 125억원으로 행복충전소 건립과 읍내 다목적 광장 조성사업, 진교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최상의 안전이 보장되는 알프스 하동에 투자한다.

교육 분야는 1.61% 증가한 41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는 50.38% 증가한 403억원을 편성해 금오산 하늘길 조성과 스카이워크 설치사업으로 금오산 어드벤처 사업의 탄탄한 인프라와 하동 스포츠파크 완성을 앞당긴다.

환경보호 분야는 25.49% 증가한 395억원으로 제2생활폐기물 처리장과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며, 사회복지 분야는 12.21% 증가한 1020억원, 보건 분야는 96억 원이 편성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28.15% 증가한 1223억원으로 악양·진교·적량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청년보금자리 조성 부지매입, 어촌 뉴딜 300사업, 해상가두리 스마트양식시설 지원, 형제봉 신선대 구름다리 신설사업 등이 추진된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50.17% 감소한 225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7.77% 감소한 256억원이 편성됐으며, 특별회계는 환경보호 분야에 12.25% 증가한 300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43.08% 증가한 689억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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