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 3일 오후 동의보감촌 엑스포주제관에서 ‘2019년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홍보사업’ 제5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자문회에서는 올 한해 사업 추진성과 보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동의보감’의 정보자원을 활용해 구축한 ‘백세건강 동의보감 플랫폼’의 시연행사도 진행됐다.
해당 플랫폼은 산청군 홈페이지와 동의보감촌 홈페이지, 산엔청쇼핑몰 등과 연계 운영이 가능하다.
군과 연구원은 이 사업을 통해 동의보감과 한의학 정보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산청군의 다양한 한의학 관련 정보를 담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2020년도 동의보감 활용·홍보사업으로 국제 컨퍼런스와 열린강좌 개설, 동의보감 국내외 전시와 다국어 핸디북 발행, 천하보감 전통의학 문화총서 발간, 동의보감 기록문화 아카이브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올해 동의보감의 상설·연합전시, 국제포럼과 컨퍼런스 개최, 백세건강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우선 동의보감촌 내 산청한의학박물관에 동의보감 상설전시관을 개관했다. 상설전시는 동의보감이 갖는 기록유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산청 지역의 인쇄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경희대 정재한의학역사박물관, 제주한의약연구원 등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연합전시를 개최해 동의보감 가치 알리기에 동참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해 동의보감과 산청 동의보감촌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월 27~28일에는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을 활용해 동의보감촌에서 ‘동의보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제포럼과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당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는 중국과 일본, 태국, 브라질 등 국내외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동의보감과 한방의 고장 산청을 대내외에 선전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2020년에는 자문회의에서 제안된 내용을 토대로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활용·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동의보감의 고장이자 한방약초의 중심지인 산청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