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는 K-water 남강지사와 4일 오전 11시께 진주시청 5층 상황실에서“남강댐 목재부유물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홍수 때 남강댐으로 유입되는 목재부유물을 톱밥으로 생산하여 명석·대평·수곡면 등 댐 상류지역 축산농가에 무상 보급한다. 이 톱밥은 축산분뇨의 수분 조절재로 활용되며 폐자원의 재활용과 상수원 수질개선은 물론 축산농가 소득 증대도 기대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9500톤의 부유쓰레기가 남강댐으로 유입되었으며 상수원 수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K-water 남강지사는 댐으로 유입된 부유쓰레기를 전량 수거 처리하고 있으나, 부유쓰레기 수거 처리에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지난 2018년에는 무려 3만 5000톤의 부유쓰레기가 댐으로 유입되었으며 이중 초본류 3만 1000톤, 목본류 2000톤, 생활쓰레기 1800톤으로 대부분의 부유쓰레기가 초본류와 목본류이며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목재도 다량 포함하고 있어 목재류에 대해 재활용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K-water 남강지사는 남강댐에 유입된 목재류를 수거 분류하여 톱밥을 생산하며, 진주시는 목재류 등 부유쓰레기 수거와 톱밥생산에 소요되는 예산을 낙동강 수계관리기금으로 지원하고 생산된 톱밥을 축산농가에 보급하는 역할을 하기로 하였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길준표 K-water 남강지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강댐 유역의 물 환경을 개선하고 진양호 상수원의 안정된 식수원 공급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