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사천=정병기 기자] 경남 사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청렴도 1등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9일 사천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609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사천시가 도내 유일하게 종합 청렴도 전국 1등급을 차지했다.
청렴도 측정은 민원인 등 업무 상대방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소속 직원이 내부 고객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를 종합한 후, 금품수수와 공금횡령 등 각종 부패 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 행위 등 감점 요인을 반영해 산출한다. 사천시가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차지한 것은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공직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없는 청렴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강도 높은 청렴시책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시는 올해 3월부터 위에서 모범을 보이는 청렴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간부공무원 청렴아침방송을 운영했다. 간부 공무원들이 윤번제로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해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아침 청렴방송을 하는데, 이는 처음으로 시행한 아주 특별한 시책이다.
또 사천시 청렴대상, 부서별 청렴지킴이 지정, 청렴실천 결의대회 및 외부강사 초청 특강, 사이버 청렴교육 등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도 시행했다. 아울러 데이터 연계로 비리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으로 자율적 내부통제 평가지표로 활용되는 청백 e시스템 상시모니터링도 운영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공직사회 감시체제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공직감찰 민간암행어사제를 운영했으며, 감사팀장 외 5명으로 구성된 기동 감찰반이 명절, 휴가철 등 취약시기에 상시감찰을 벌였다. 공직기강 해이, 토착비리, 정치적 중립위반, 관행·고질적 비리, 직무태만 등 5대 유형이 감찰대상이다.
이밖에 국민생활불편신고 및 클린신고센터 운영과 민원인 대상 민원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시는 연중 부패 비위 연루자 엄중 문책과 함께 연대책임을 확행하는 등 고강도 청렴행정을 구현하고 소속 공무원에 대한 연대책임을 강화했다. 이 뿐만 아니라 금품수수, 음주운전, 성범죄, 도박 등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견지해 나가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사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청렴도 1등급을 차지하면서 ‘사천시=청렴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900여 공무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민원친절도 향상 및 공무원 행동강령과 부정청탁금지법을 준수했기 때문에 청렴도 1등급을 차지하게 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