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저 혼자만으로는 입법 권한이 크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고민하다가 제가 가진 입법권한을 청년들과 나누자고 생각했습니다.”
갈수록 커지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창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길은 녹록지 않다. 권력의 대부분은 기성 세대가 갖고 있기에, 이들을 통한 목소리 대변이 쉽지 않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또한 ‘청년’으로서 이같은 상황을 안타까워 한다. 30대 국회의원이 현재 3명밖에 없는 현실에 탄식한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전체 인구 수를 생각해보면 약 30%의 국회의원들이 20~30대여야 해요. 그런데 현 구성비율을 보면 눈앞이 깜깜해오죠.”
청년 국회의원 1명 당 약 45명 정도의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 김수민 의원은, 지금의 정치 구조로서는 청년들의 정치감수성을 전달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국회의원으로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어떻게든 대변하기 위해 사방팔방 열심히 뛰지만, 한계를 느낀 김 의원은 ‘내일 티켓’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나가고자 한다.
“대학생 15명이 3개월 동안 현행법을 공부한 후 법안을 만들었어요.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벅찬 일정 중에서 어떻게든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장애인들을 위한 법안이 만들어졌다. 교통 약자들을 위한 법안을 만들었으며, 특히 최근 인터넷 댓글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게 하도록 저급한 표현들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다.
이러한 청년들의 활동은 40여 개 법안 발의 및 10여 개 법안 국회 통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것은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내일 티켓 과정에 함께한 청년들이 더 많았으면 했어요. 또한 국회 사무실에서만 가능한 부분들이 있었고, 이러한 물리적인 한계들이 적지 않았죠.”
김수민 의원은 흐뭇해하면서도, 적잖이 아쉬워 한다. 하지만 김 의원의 꿈은 더욱 크다. 청년 정치 스타트업과 함께 활동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더욱 넓히고자 한다.
젊은이들을 위한 청년 정치인 김수민 의원의 행보가, 앞으로 변화하는 정치 지형에 맞춰 젊은층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