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10일 오전 군수 집무실에서 윤상기 군수와 윤대영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지점장, 윤영순 쌍계초등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지리산생태과학관을 중심으로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 등 최근의 생태체험 트렌드에 걸맞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3개 기관은 하동의 4계절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하동군생태해설사회와의 협업으로 생태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에 맞는 생태해설사를 배치·운영하기로 했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은 프로그램 참가자 모객 및 홍보,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제반비용을 제공하며, 학교살리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쌍계초등학교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진행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계절별로 봄에는 ‘올챙이와 함께하는 봄밤기행’을 통해 악양면 동정호에 서식하는 두꺼비 올챙이와 동물, 곤충 등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름에는 ‘생태와 생명이 살아있는 섬진강 달밤기행’으로 지리산 산골마을 쌍계초등학교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름밤 재미있는 생태체험을 즐긴다.
가을에는 ‘지리산의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가을밤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함께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고 배우며, 섬진강에 대한 추억과 행복한 기억을 갖도록 한다.
그리고 겨울에는 ‘전래놀이로 놀아보는 지리산의 달밤’을 통해 전래놀이의 의미와 다양한 놀이를 배워보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 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아닌 민·관 협력을 통해 관광객의 니즈에 맞는 유기적인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군에서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좋은 콘텐츠와 인적자원을 제공하고,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네크워크를 활용한 홍보 및 제반비용을 제공하는 등 생태체험관광의 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생태체험관광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는 만큼 생태체험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