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이 내년도 시행 예정인 주민숙원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2020년 합동설계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합동설계단은 도로, 하천, 농업기반시설 정비 등 각종 소규모 건설사업의 조기 착수와 남해군 시설직 공무원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38일간 운영된다.
설계단은 윤종석 건설교통과장을 총괄단장으로 군청과 각 읍·면 시설직 공무원 29명에 3개 반으로 편성됐으며, 사업비 69억 원에 달하는 소규모 건설사업 205건에 대해 자체 설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마을안길, 농로, 용배수로 정비 등 사업대상지에 대한 현지조사 시 현장여건을 충분히 검토해, 최적의 공법을 적용시켜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합동설계단 운영으로 약 3억 원의 예산 절감은 물론 시설직 공무원들의 현장실습, 설계기술 전수 등 업무능력이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사업 조기발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자체 합동설계단을 운영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664건(192억 원)에 대한 자체설계를 통해 약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