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남=임새벽 기자] 하남시는 지난 7일 하남유니온타워에서 고니가 사는 마을을 주재로 한 '제7회 고니축제'를 개최했다.
경기민예총 하남지부(지부장 문홍주)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겨울철 고니가 찾아오는 수도권 최대 철새 도래지인 당정섬 일대를 널리 알리고 문화컨텐츠로 개발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시민으로 구성된 10여 팀이 합창, 악기연주, 연극뮤지컬, 풍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환경 및 고니관련 체험행사를 실시하여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참석한 김상호 시장은 "어렸을 때 땅콩서리를 하며 도마뱀을 잡았던 곳인 당점섬이 한강종합개발로 없어졌지만 세월이 흘러 다시 물길이 자갈과 돌을 끌어올려 섬을 만들어 고니가 다시 찾아오는 섬이 되었다"며, "자연의 힘이 위대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의 축제를 준비해 주신 문홍주 지부장님과 고니학교 서정화 교장선생님과 푸른공동체 하남환경교육센터 식구들이 고구마와 밀을 준비해서 고니를 살피고 아픈 고니를 구조해 치료해 주며 사람과 자연인 함께하면 멋진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남시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대표 축제가 이성산성축제 라면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한 겨울철 대표축제가 고니 축제라며, 시에서는 축제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점섬은 산곡천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인 팔당대교 하류부에 위치해 있으며, 해마다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큰고니,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 40여 종 5000여 마리의 고니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는 한강 최대의 겨울 철새 도래지로 정평이 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