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거창=정병기 기자] 경남 거창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이하 가공센터) 매출액이 지난 17일 기준 3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대비 750%증가한 수준으로, 올해 목표액 2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거창군농업기술센터(소장 류지오)는 2016년 27억원을 들여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완공하여, 2018년도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나 홍보와 조합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매출이 4천만 원에 그쳤다.
올해는 대량생산체제 기반을 구축하고 신제품 개발을 지도하는 등 가공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사과퓨레, 사과꿀빵 등 지역 특산물인 사과 가공품을 상품화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매출액에 큰 기여를 한 상품은 ‘오늘자람 사과즙’으로 매출금액의 57%를 차지한다.
가공센터 생산제품 공동브랜드인 ‘오늘자람’의 제품으로는 음료류, 잼류, 분말류, 추출액, 제빵류 등 약 30여 종에 이른다.
가공센터 이용 법인단체인 ‘거창농민가공협동조합’은 13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과수농가들은 학교·공공급식 납품을 목표로 12월부터 4~5인조로 팀을 구성하여 생산작업에 한창이며 전국적 홍보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거창농민가공협동조합 박성곤 대표는 “사과즙 등 대표가공품의 성공적인 홍보활동으로 ‘오늘자람’브랜드의 모든 상품이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공센터는 농식품가공창업아카데미 교육과 가공기술 이전·보급 등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며, 가공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업인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가공장비를 구축하고 있는 등 농업인의 성공적인 농식품 가공 · 창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가공생산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거창에 주소를 두고 있는 농업인으로서 농식품가공창업아카데미를 이수하여 조합에 가입하면 된다.
한편, 거창 가공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은 전국에 모범 사례로 알려져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