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이 등산객 안전을 위해 주요 바래길과 설흘산 일원에 국가지점번호판 35개소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산악이나 해안 등 주소가 없는 비거주지역에 소방·경찰·행정이 공동으로 위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국토를 격자형으로 구획한 한글 2자, 숫자 8자리로 만들어진 번호이다.
범죄신고나 재난·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 시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하면 정확한 현장 위치를 알릴 수 있어 신속히 인명구조를 받을 수 있다.
새로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은 ▲설흘산 및 응봉산 등산로 일원 15개소, ▲ 남해바래길 5코스(화전별곡길) 16개소, ▲바래길13코스(이순신 호국길) 4개소 등이며 관련부서의 의견수렴과 현장조사를 거쳐 설치됐다.
군은 2014년부터 군민 및 관광객의 왕래가 빈번한 비거주지역 바래길 및 등산로에 국가지점번호판을 꾸준히 설치해 왔으며, 내년에도 30여 개를 추가 설치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보물섬 남해바래길 및 등산로를 방문하는 분들이 매년 늘어나는데 응급상황 발생 시 국가지점번호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며 “국가지점번호판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