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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털 다음·카카오 인물 관련 검색어 즉시 폐지… '실검'도 내년 2월 없앤다

손지훈 기자 press8189@naver.com 입력 2019/12/23 08:29 수정 2019.12.23 09:15

[뉴스프리존= 손지훈 기자]카카오는 23일부터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샵(#)탭에서 제공 중인 연예뉴스 댓글 폐지에 이어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없앤다.

다음 카카오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도 내년 2월 중 폐지하고, 검색어 자동완성 및 추천(서제스트) 기능을 개편한다. 개인의 인격과 명예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다. 카카오는 "서제스트 기능이 인물과 결합되면서 개인의 인격 및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많은 이용자들이 실제 검색한 단어라 할지라도 이미 해소된 의혹이나 사실이 아닌 정보,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관련 검색어와 서제스트가 이용자들의 반복적인 검색을 유도해 자체 재생산됨으로써 개인에 대한 잊힐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재난이나 속보 등 국민들이 빠르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이슈를 공유하는 서비스지만, 최근에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그 순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 카카오의 판단이다.

다음 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최근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돼버렸다"며 "카카오의 철학과 맞지 않기에 이를 종료하고 본연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뉴스는 대신에 카카오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 폐지와 함께 서비스 본래 목적에 충실하고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뉴스 및 검색 서비스도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이날부터 포털 다음 및 카카오톡 #탭에서 제공하는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하고 검색어 자동 완성 기능(서제스트)도 개편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다음과 카카오톡에서 인물을 검색하면 관련 검색어는 더 나타나지 않고 서제스트에는 대상 인물의 공식 프로필이나 정보성 키워드만 나타난다.

앞으로는 공인이나 연예인 악플차단 일환으로 카카오는 당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사망을 계기로 악성 댓글(악플)이 사회적 문제로 다시 주목받는 상황에서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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