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24일 오후 2시께 북천면 상촌길 김모(58세)씨 집에서 ‘희망과 좋은 일들이 다 온다’는 의미의 희망다온주택 3호 입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희망다온주택은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고자 군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발전본부, 하동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해 오고 있다.
이날 입주한 희망다온주택은 2016년 이후 진교면 관곡리 1호, 금남면 덕천리 2호에 이어 세 번째다.
군은 장애를 가진 손자를 어렵게 키우면서 강한 자활 의지를 보인 김씨 가족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상자로 선정했다.
김씨 가족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군과 협약을 맺은 기관 외에도 녹색환경21, 창원레미콘, 자원봉사센터 재능기부봉사단, 해량회 등 유관 기관·단체의 성금 및 물품 기부가 이어졌다.
재능기부 업체인 ㈜편안한 집(대표 윤기덕)의 시공을 비롯해 건축사무소 성림(대표 임동민)의 무료 설계, 한국국토정보공사 하동군지사의 무료 측량이 이뤄졌다.
이처럼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지난 10월 착공한 희망다온주택은 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방 2개, 거실 및 주방, 욕실, 다용도실을 갖춘 76.71㎡의 새 보금자리를 완공했다.
다온주택 완공과 함께 하동군 해량회(회장 박영식)와 하동읍 DC마트(대표 강성태)가 생활용품 전반을 기부하고, 북천면 사회단체에서도 이불 등 생활용품을 후원하는 등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다.
그리고 5000원에서 1만원 등 정기적인 기부를 흔쾌히 해 준 103명 후원자들의 후원신청이 이어지면서 희망다온주택 후원금도 무난하게 마련됐다.
희망다온주택이 완공되면서 이날 입주식에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양승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팀장, 김우곤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 하선미 교육장, 김영민 한국국토정보공사 하동군지사장 등 후원자와 기부자가 함께 참석해 입주를 축하했다.
윤상기 군수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보금자리가 새롭게 마련돼 김씨 가족에 항상 희망과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단체, 개인 등 많은 후원자의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들이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지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