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연말연시 지역의 소외계층에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난 27일 청암면 비바체리조트에서 간부공무원 송년행사 일환으로 ‘소장품 경매이벤트’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경매이벤트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박금석 부군수, 국과소장, 읍·면장, 전문위원 등 군청 간부공무원과 관내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 9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이벤트에는 윤상기 군수가 달항아리 등 4점, 박금석 부군수가 서각, 코오롱 에피그램이 하동 촬영 때 배우 공유가 입었던 재킷과 화보책자, 한국아트콘텐츠진흥원이 ‘동양의 피카소’ 고 하반영 작가의 도자기를 내놨다.
그리고 하동군 홍보대사인 배우 차광수가 배드민턴 세트, 역시 홍보대사인 강정훈 동아일보 본부장이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기념으로 만든 조개껍데기 우표 등 2점을 출품했다.
차 명인과 제다업체 대표 등이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녹차, 궁중다첩, 옥로차, 다기 세트 등 차 관련제품을 내놨으며, 농·축·수협에서는 딸기, 녹차참숭어, 솔잎한우 등 지역 농·특산물을 내놨다.
그 외에도 그림, 시계, 족자, 방짜 유기수저, BTS 앨범, 주류 등 소장자들이 평소 아끼던 물건 158점이 나왔다.
이렇게 나온 소장품은 현장에서 경매에 들어가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으로 총 4755만원의 경매기금이 마련됐다.
군은 이 돈으로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정, 장애인, 조손가구 등 어렵게 생활하는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많은 사람들이 아끼던 물건을 내놓고 또 경매에 동참해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지역사회에서도 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