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함양=정병기 기자] 경남 함양군은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함양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지난해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힘찬 격려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올해도 군민 여러분을 새 희망 함양의 동반자로 모시고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발판 삼아 함양의 10년, 20년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새해를 맞은 소감 한 말씀?
“우선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함양 발전에 전폭적인 성원과 협조를 보내주신 군민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올해는 우리 함양에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개최되는 중요한 해로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이를 통해 미래 함양의 100년 이후 장기적인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겠다. 오직 '함양 발전과 군민 행복만 바라보고 저와 600여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뛰겠다. ‘모두가 행복한 함양’ 실현을 위해 군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 지난해 군정의 주요 성과를 돌이켜 보면?
“지난 1년은 각계각층의 군민들과 함께 지역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새로운 민선7기의 비전과 정책을 가슴에 품고, 오직 군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먼저 2년 연속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었으며, 국내 산양삼 산업을 총괄하는 ‘산양삼특화산업진흥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화촌지구 풍수해위험 생활권 정비사업, 굿모닝 함양로 간판개선사업 등 군민에게 편익을 제공할 정부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국도비를 많이 확보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함양 남계서원이 등재되면서 지리산과 오도재, 상림공원, 개평한옥마을, 화림동계곡, 덕유산을 잇는 머무르는 관광의 기틀을 다졌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의 공룡이라 불리는 ‘쿠팡(주)’ 최첨단 물류센터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발행한 함양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경로당 급식도우미사업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장애인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한 장애인 평생학습교육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 취약계층에게 사랑과 관심을 베푸는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12월 시민단체가 선정한 예산 효율화 사례 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여 군민의 소중한 세금이 허투루 사용되지 않는 것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되어 매우 기뻤다”
◆ 2020년은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개최되는 등 많은 함양군에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어떤 마음으로 군정을 이끌어 갈 것인가?
“경자년 새해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가 ‘유지경성(有志竟成)’의 굳은 마음으로 군정에 임할 것이다. 유지경성은 ‘뜻을 모으면 마침내 이루어진다. 올바른 의지를 지니고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 한다’는 뜻으로 민선 7기 출범 1년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처음 먹은 마음 그대로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군민 모두가 잘사는 새 함양 건설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올해는 함양군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가 개최되는 해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엑스포를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군민 모두와 함께 성공적 행사로 치르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담겨 있다.”
◆ 오는 9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개최된다.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란 주제로 오는 9월25일부터 10월25일까지 31일간 천년의 숲 함양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경상남도와 함양군이 공동 주최하고 산림청 등에서 후원하며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함양산삼엑스포는 지난 2018년 8월3일 중앙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공식 승인을 받은 후 지난해 1월 조직위 사무처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동안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120여개 국내 기관단체, 30여개 국제교류단체와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찰, 소방, 통신, 전력, 보건, 의료 등 7개 유관기관과의 지원협의회를 구성하였으며, 범도민지원협의회, 명예홍보대사, 외국인 유학생 글로벌SNS홍보단 등 300여명으로 이루어진 민간협력기구를 구성하는 등 범 국민 역량 결집에 노력해 왔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7개국 11개 국제도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11개 지자체와도 협약 체결을 통해 교류 확대로 글로벌 엑스포 기반을 강화했다. 올해는 해외 13개국 15개 도시, 국내 15개 지자체까지 우호교류를 확대하여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함양군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함양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용산들을 비롯한 5개소에 6,180대의 주차가 가능한 임시주차장을 조성하여 편안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고, 엑스포 꽃길 조성, 간판을 비롯한 가로환경 조성 등 아름다운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이제 엑스포의 밑그림 위에 어떤 콘텐츠로 색칠을 할지 마무리할 단계에 와 있다. 산삼과 항노화를 주요 테마로 한 전시, 공연, 영상, 체험, 교육, 학술대회,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종합실행계획이 곧 완성된다. 1월부터는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행사 개최 전까지 더욱 보완·발전시켜 행사장 준비와, 참여자 모집, 입장권 판매 등 관람객을 맞이할 가시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함양군이 대한민국과 세계속에서 산삼과 항노화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
◆ 엑스포 제2행사장으로 활용되는 대봉산휴양밸리의 개장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엑스포 주요기반시설이 될 대봉산휴양밸리 사업이 착착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3월경에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대봉산휴양밸리의 핵심시설인 모노레일은 총연장 3.95km로 철쭉 군락지를 지나 정상부에 이르면 지리산 천왕봉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으로 아름다운 대봉산을 힘들여 걸어갈 필요 없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산꼭대기 정상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까지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짚라인과 산림욕장 등 자연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대봉산휴양밸리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부대행사장으로 단순 휴양에서 벗어나 휴양밸리 내에서 숙박과 먹거리, 산악 레저와 모험, 산림 휴양과 힐링 등이 모두 가능한 시설들로 구성하여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 모든 지자체들의 화두는 복지인 것 같다. 올해 함양군의 복지정책은?
“하나부터 열까지 군민행복 실현을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 분야에 전체 예산의 16.77%인 842억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 및 장애인 질 개선사업,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복지 대상자 지원, 건강한 노년을 위한 노인복지 사업, 건강하고 밝은 아동 및 청소년 육성,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등 적극적인 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지난해 처음 실시하여 호응을 얻었던 경로당 급식도우미 사업을 비롯해 시범마을로 운영했던 장수마을 육성사업 등을 확대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복지사각지대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목욕탕 건립, 일자리사업, 바우처 지원 등을 비롯하여 저소득층 생활안정 및 자립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한다. 또 보편적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 드림센터와 복합도서관 건립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꿈을 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 분위기 조성으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개설된 보건소 산부인과를 적극 활용하고, 임산부와 영유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출산장려금 및 건강보험료 지원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건강관리를 통해 저출산을 극복해 나간다.”
◆ 남계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함양군 관광산업 발전 방안은?
“지난해 7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함양의 남계서원을 비롯하여 한국의 서원 8곳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함양산삼엑스포 개최와 남계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함양은 관광도시로 발전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함양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을 비롯해 개평한옥마을, 상림공원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산들이 가득하다.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10호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해발 1,000미터 이상 고산들이 15개나 있는 등 아름다운 자연자원이 아주 많이 분포되어 있다. 또 학사루와 광풍루, 거연정, 군자정 등의 누각과 정자 등 문화재와 영각사, 금대암, 영원사 등 불교 문화재를 연계한 관광 상품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함양에 특화된 항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까지 접목시킨다면 세계 최고의 휴양 힐링 관광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 농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복안은?
“농업분야를 비롯한 농림해양수산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 1,056억원(전체 예산의 21.03%)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농촌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유통 혁신, 미래 농업 먹거리 기반 구축,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보호 및 부가가치 창출 등을 이룩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촌 공동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하고 농가도우미 지원사업 등 다양한 농업인 복지 증진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 유지 지원을 위해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귀농·귀촌 유치 지원과 빈집 리모델링사업, 귀농·귀촌통합상담소 등을 통한 도시민 유치활동을 펼친다. 사과, 양파, 딸기, 명품 농특산물에 대한 농특산물 군수 품질인증 브랜드화와 함께 함양군농특산물유통센터 운영을 통한 쇼핑몰과 로컬푸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다. 지난해 베트남, 중국, 미국 등지 국가로 항노화 기능성 식품을 대거 수출하는 등 올해는 농산물 수출 1억 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농업을 6차 산업화와 연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가공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함양농업의 전략작목인 양파, 사과, 곶감의 생산력도 끌어올린다. 사과는 생산비 절감과 규모 확대, 가공품 생산을 통해 명품 함양사과 생산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곶감의 경우 기후변화에도 문제없는 시설 현대화로 명품 곶감을 생산하고, 함양 고종시곶감의 차별화를 통해 고급브랜드 이미지로 정착시킨다.
◆ 마지막으로 군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지난 한 해 함양군정을 따뜻이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신 군민께 감사드린다. 함양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진솔하게 소통하고 군민 화합을 위한 일념으로 지난 1년 6개월간 군정을 이끌어 왔다. 올해도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지역 현안사항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모색하는 소통과 공감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함양의 미래 100년 발전의 주춧돌을 놓겠다. 군민의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