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고양=임새벽 기자] 고양시정연구원이 '고양시 문화다양성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고양시는 1980년대 후반에서 현재까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지역 내부에서의 갈등들이 발생하고 있고 있다. 개발과 미개발 지역에 따라 발생한 지역 격차 현상, 개발과 보존 문제에 대한 논의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최근 5년 간 약 1.1% 수준의 외국인 비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인구 수 증가와 함께 외국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고양시는 ‘일산 신도시’로 인하여 외부로부터는 도시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지역이지만, 오래전부터 농업이 활발했던 지역으로서 현재에도 농업을 바탕으로 한 고양의 전통과 역사가 현대도시의 이미지와 함께 공존하고 있다.
즉, 고양시는 총 인구수 증가와 함께 외국인 수의 지속적 증가, 여러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의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들의 충분한 지지와 공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유입된 새로운 문화와 기존의 문화 간의 충돌이 야기될 수 있다.
다양한 문화의 유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화 간/지역 간 갈등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문화교류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추진 및 실행하기 위해 지역(민)의 문화적 수용성 및 포용성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문화다양성 정책이 필요하다.
이에 고양시정연구원은 문화다양성 실태조사를 통해 현재 고양시의 문화다양성에 대하여 진단하고 고양시의 문화다양성 정책의 방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문화다양성에 대한 시민인식 분석 결과, 문화다양성의 필요성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문화다양성 개념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문화다양성 교육 프로그램 제공, 문화다양성 행사 주간 실시 등의 홍보방안을 제안했다.
고양시의 시민(거주자포함)들은 대체적으로 차별경험이 없으며,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인식태도를 보였다. 단, 연령이 높을수록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거리감을 좀 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 및 다름의 문제로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하여 응답자들은 ‘지역갈등’과 ‘세대 간 갈등’ 문제를 가장 크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고양시의 인지 및 대응이 중요하다는 시사점이 도출할 수 있었다.
고양시의 시민(거주자포함)들은 문화예술 참여 경험은 전국 단위 평균 보다 높은 편이었고, 주로 참여하고 있는 문화예술활동은 영화나 지역축제, 역사문화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관람 및 감상활동으로 나타났다. 활동 내용 및 방식의 다양화 필요하였으며, 연령별로는 50대, 거주 지역별로는 덕양구 북부 시민들의 참여 경험이 낮게 나타나 이들의 표현 및 참여 경험 증진을 위한 지원을 제안한다.
한편 문화예술비용을 지출하는 응답자가 전혀 지출하지 않는 응답자에 비하여 사회적, 문화적 현상에 대한 관심도와 수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화다앙성 개념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거나 관련 교육 및 활동 경험이 있는 응답자일수록 사회적, 문화적 현상에 대한 관심도와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에 문화예술 정책지원이 고양시 및 고양시민의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하여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포용의 시민문화 형성’, ‘차이와 다름의 공존으로 상생’, ‘다양한 문화적 표현과 향유’를 정책목표로 ▲문화다양성 교육프로그램 강화 ▲문화다양성 이해 촉진을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접촉면 강화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원 ▲‘평가’ 아닌 ‘컨설팅’ 관점에서의 전문가 역량 강화 지원 ▲공동체의 문화다양성 역량 강화 ▲문화다양성 조례 제정 ▲문화다양성 정책 추진위원회와 같은 전담기구 구성 ▲문화다양성 지표개발 및 실태조사, 모니터링 체계 구축 ▲문화다양성 추진 네트워크 지원 등의 9가지 주요과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