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지훈 기자] 이명박근혜 정부시절 '나꼼수'의 일원인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3일 "K선거구의 K후보에게 도전할 듯~!"이라며 금태섭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복당한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채널 'BJ TV')을 통해 올린 글에서 "더 파란 강산을 만들기 위해 봉도사의 출격이 임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의원은 과거 2007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2017년 말 특별 사면됐다.
이날 정 전의원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빨간 점퍼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최소한 '파란 점퍼'를 입어야 한다. 내부의 적이 가장 위험한 법"이라며 공수처법에 기권표를 던지는 등 소신 행보를 걸어온 금 의원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 전의원은 K선거구는 서울 강서갑, K후보는 금 의원으로 해석돼, 과연 정 전 의원이 본인의 희망대로 금 의원을 제치고 강서갑 민주당 후보가 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정 전 의원은 지난 해 2월 복당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지만 3월 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지난해 10월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그해 12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또 지난해말 트위터를 통해서도 나꼼수의 송년회 사진을 올린 뒤 "봉도사는 12년차 실업자, 주진우는 최근에 짤렸고…"라며 총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었다.
한편 채널A ‘외부자들’에서 진중권과(전 동양대교수)인연은 있는 진 전교수는 정 전 의원의 출마 소식에 페이스북을 통해 "나오시는 순간, 너부터 즉시 '제거'시켜 드릴께요. 100% 보증합니다"라고 별렀다. 최근 두 사람과는 갈등도 화제 이지만, 정 전의원은 채널A ‘외부자들’에 함께 출연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공부를 안 하는 친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친구가 독일 유학파 아니냐. 대학에서 뭘 가르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받은 인상은 공부를 안 하는 친구다. 공부를 아예 안 한다. 방송을 하면 방송 주제에 맞는 관련 공부, 취재를 해야 하지 않냐. 인문학 책을 읽어야 되고. 저분은 논리학만 공부했냐. 대학교 때 배운 것만 소XX처럼 되새김질한다”라고 덧붙이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