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이 도시가스 수준의 연료사용 환경구축과 군민의 에너지 복지향상을 위해 추진해온 LPG 배관망 구축사업 기공식이 13일 남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박종길 군의회 의장, 김영표 LPG 배관망 구축사업 주민참여협의체 회장을 비롯한 200여 명의 내빈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기공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식선언, 사업설명, 시삽 및 기념촬영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LPG 배관망 구축사업은 도시지역에 비해 높은 연료비 지출로 주민들이 겪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서와 산간지역 중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LPG 배관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남해읍 지역 12개 마을 3,294세대를 대상으로 총 3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올해 말까지 LPG 저장소 3기, 가스배관 35km, 세대별 가스보일러 등을 설치한다.
특히 군은 LPG 배관망을 설치하는 동안 주민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해읍 지역에 추진하는 다른 사업과 긴밀한 연계·협력을 통해 이중 굴착 및 포장을 최소화하고 사업구역 및 공사일정 등을 세밀히 홍보하는 등 민원발생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올해 말 공사가 준공되면 이용자들은 기존 연료비의 30%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기존 LPG 용기시설에 비해 안정성을 높여 사고 발생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충남 군수는 “LPG 배관망 구축공사가 완료되면 도시가스 수준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해읍뿐만 아니라 면 지역까지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및 LPG 배관망사업단과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규모(면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지난달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군의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은 8개 면, 31개 마을을 대상으로 6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의 사업추진 여부가 가시권으로 들어오면 최종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