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주요 작목 중 하나인 딸기의 겨울철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3월 초까지 드론을 활용한 딸기 인공수정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옥종면 일원에서 실시되는 이 사업은 2019년 실시한 인공수정 시범사업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드론비행 방식으로 딸기 인공수정시 생산성향상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그동안 딸기 수정은 꿀벌이나 인력에 의한 방식으로 시행됐으나 겨울철에는 꿀벌의 활동성이 떨어져 수정률이 낮아지고 생산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딸기 재배농가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손꼽혀 왔다.
올해도 작년에 사업을 수행했던 경남도립거창대학 산학협력단이 용역을 맡아 옥종면 딸기농가와 협의해 추진한다.
군은 최적의 드론비행 조건이 검증되면 딸기 생산농가에 이 방식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딸기 인공수정 사업은 꿀벌을 완전히 배제한 드론 단독으로만 수정 실험할 계획으로 이 사업이 성공하면 착과율과 생산량이 향상되고 기형과율이 줄어들어 딸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은 농업인·공무원 대상으로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교육비용을 지원하고 관내 농업인에 드론 제작·방제 실무 교육을 지원해 드론을 농업경영과 공무수행에 활용해 농가 일손절감·소득증대 및 공무원 업무능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