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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喪事) 인사말에도 이름 못 올린 서미경....롯데측..
경제

상사(喪事) 인사말에도 이름 못 올린 서미경....롯데측 “이미지 추락‘우려(?)

한운식 기자 입력 2020/01/28 12:10 수정 2020.01.29 05:39
- 역시 사실혼 관계인 시게미쓰 하츠코는 이름 올려
모 일간지 23일자에 실린 신격호 창업주 상사 인사말
모 일간지 23일자에 실린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조의에 대한 인사말 광고

 [뉴스프리존=한운식 기자]  설 연휴 직전 지난 23일 주요 일간지에 롯데그룹 임직원 이름으로 큼직한  하단 광고가 나갔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상사(喪事)시에 조의를 베풀어 준데 대한 인사말이다.

그런데 가만 보자.

부인으로 시게미쓰 하츠코가 있고 딸로 신영자, 신유미가 있다. 물론 신동주, 신동빈은 아들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은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의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신격호 창업주의 두 번째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도 사실 신격호 창업주와 법률혼 관계를 형성한 적이 없다. 서미경과 마찬가지로 사실혼 관계라는 얘기.

신격호 창업주는 자신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노순화 여사가 타계한 후 어느 누구와도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신유미는 신격호 창업주와 서미경 사이에서 출생한 딸인데 이번 인사말에 이름을 올렸다. 신격호 창업주는 지난 1988년 유전자 검사까지 하고 자신의 호적에 입적시키며 딸의 존재를 공식화했다.
    
결국 서미경은 신격호 창업주의 장례식을 마친 후 전하는 인사에서 딸 이름만 올라가는데 만족해야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실 신격호 창업주의 장례식 때도 서미경은 단 30분 정도만 얼굴을 내밀었다는 전언이 나온다.  지난 19일 오후 4시  신격호 창업주가 영면한 후  그날 밤 11시경 친오빠 서진선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단 한 차례 빈소를  찾은 것. 물론 22일 신격호 창업주의  영결식과 발인 때도 참석하지 않았다.  

22일 새벽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열린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발인식 장면. 서미경은 발인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서미경이 이처럼 배우자의 마지막 길도 배웅하지 못하는 형국이 되었을까.

‘자의반 타의반’이라는 지적이 재계에서 나온다.  특히 롯데그룹측이 신격호 창업주와 그룹 이미지 추락을 염려해서 서미경의 등장을 극구  막았다는 얘기까지 돈다.

서미경은 한때 잘 나가는 여배우였지만, 대중들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실제 '한국판 위키피디아' 나무위키는  그에 대해 ‘신격호의 첩(妾)’으로 언급할 정도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홍보실 최민호 수석은 “가족사의 문제라 언급하기 곤란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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