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시설이 운영되는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임시생활 중인 우한교민을 위해 지난 5일 하동녹차를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이 아산시와 진천군 재난대책본부에 지원한 녹차제품은 각당 20티백들이 하동녹차티백 1000각, 하동홍차 음료 3000병, 하동 녹차김 62상자 1000봉 등이다.
군이 우한교민에게 녹차제품을 지원한 것은 녹차에 바이러스 침입과 체내 증식을 막아주는 카테킨과 데아플라빈 성분이 있어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세포 방어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녹차는 긴장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피로회복과 심신안정에도 큰 도움을 준다.
군은 우리나라 야생차의 시배지로서 자연 그대로의 향과 맛,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며, 농업 보전의 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
군 관계자는 “임시생활 기간 우한 교민들이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하동녹차를 마시고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로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으면 충분히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