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기생충' 작품상까지 4관왕 쾌거, 뒤에는 CJ 이재현·..
경제

'기생충' 작품상까지 4관왕 쾌거, 뒤에는 CJ 이재현·이미경

온라인뉴스 기자 onlinenews@nate.com 입력 2020/02/10 14:26 수정 2020.02.10 15:05
최다 노미네이트 '1917' 제쳐, 국제영화상·작품상 동시 수상은 최초
'기생충', 작품상까지 4개 트로피…오스카 역사 새로 썼다
64년 만에 칸영화제·아카데미 동시 정복, 아시아 감독상은 두번째
봉준호 감독의 한국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오스카 역사상 처음으로 작품상과 국제(외국어)영화상을 동시 수상하는 등 4관왕에 오르자 외신들은 이구동성 "오스카의 새 역사를 썼다"며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101년 한국 영화 역사뿐만 아니라 92년 오스카 역사도 새로 썼다.

아카데미 감독상 트로피 들어올린 봉준호=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카데미 감독상 트로피 들어올린 봉준호=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생충'은 세계 영화 산업의 본산인 할리우드에서 자막의 장벽과 오스카의 오랜 전통을 딛고 작품상을 포함해 총 4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아카데미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화가 됐다.

한국 영화는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출품을 시작으로 꾸준히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지만, 후보에 지명된 것도, 수상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받은 일도 처음이다.

아울러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것도 195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1955년 황금종려상, 1956년 아카데미 작품상) 이후 64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기생충'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샘 맨데스 감독의 '1917'를 필두로 '아이리시맨'(마틴 스코세이지) , '조조 래빗'(타이카 와이티티) , '조커'(토드 필립스), '작은 아씨들'(그레타 거위그),'결혼 이야기'(노아 바움백),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작품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무대에 올라 "말이 안 나온다.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 벌어지니까 너무 기쁘다. 지금, 이 순간 굉장히 의미 있고 상징적인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이는 기분이 든다. 이런 결정을 해준 아카데미 회원분들의 결정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무대에는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도 직접 올랐다. CJ 자회사인 CJ ENM이 '기생충'의 투자 제작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줄곧 영어로 "봉 감독에게 감사하다. 그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미소, 머리,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과 유머 감각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을 놀리지만, 절대 심각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 제작진들과 동생 이재현 CJ 회장, 한국 관객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오스카 시상식의 가장 빛나는 주인공이었다.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 수상자로 세 번이나 무대 위에 올랐다.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리안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2006) '라이프 오브 파이'(2013)로 두 차례 수상했다. '기생충'은 우리말로 된 순수한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것도 '기생충'이 처음이다.

봉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감독들을 제치고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세 번째 무대에 올라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등 거장 감독들에게 존경을 표시한 뒤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오 등분 해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끌어냈다.

한진원 작가와 함께 각본상을 받을 때는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오스카에서 받은 최초의 상"이라고 말했다.

'기생충'은 미술상과 편집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 역시 수상자로 호명되지는 못했다. 이승준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는 세월호 유족 단원고 장준형 군 어머니 오현주 씨와 김건우 군 어머니 김미나 씨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포옹하는 봉준호와 송강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자 봉 감독(오른쪽)이 배우 송강호와 포옹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포옹하는 봉준호와 송강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자 봉 감독(오른쪽)이 배우 송강호와 포옹하고 있다.

10개 부문 후보로 오르며 올해 아카데미에서 가장 강력한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로 점쳐졌던 '1917'은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 3관왕을 달성했다.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조커'는 남우주연상과 음악상 2관왕에 그쳤다.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남우조연상과 미술상 2관왕을 달성했다. '포드 V 페라리'도 편집상과 음향편집상의 2관왕에 올랐다.

기생충과 마찬가지로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은 아씨들'은 의상상 1개 부문, '조조 래빗'은 각색상 1개 부문, '결혼 이야기'는 여우조연상 1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주제가상은 '로켓맨' 속 '(아임 고나) 러브 미 어게인'의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이 받았다. 엘튼 존은 1995년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으로 같은 상을 받은 뒤 15년만에 또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 "미국에서 처음 개봉하는 주에는 하루에 몇군데씩, 마치 봉고차를 타고 도는 유랑극단처럼 움직였죠."(봉준호)

통상 아카데미(오스카) 레이스에 등판하는 영화 첫 무대는 8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리는 텔루라이드 영화제다. '기생충'도 작년 8월 오스카 출품작으로 꼽힌 뒤 제46회 텔루라이드 영화제를 찾았다. 송강호는 "당시 콜로라도주를 돌아다니는데, 난생처음으로 쌍코피가 터졌다"며 강행군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오스카 캠페인은 말 그대로 아카데미 후보 지명과 수상을 위해 벌이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5개월여에 걸친 장기전이다 보니 체력이 필수다. 봉 감독은 무려 500개 이상 외신과 인터뷰했고, 관객과 대화 무대에도 100차례 이상 섰다.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도 직접 찾았다. 그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와 인터뷰에서 "감독을 갈아 넣는 식으로 엄청난 양의 관객과 대화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상은 심사위원 10여명이 최고상을 선정하는 여타 영화제와 달리 약 8천400명의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들 투표로 결정된다.

CJ 이재현 회장(왼쪽)-이미경 부회장
CJ 이재현 회장(왼쪽)-이미경 부회장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말씀해주신 한국 관객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 CJ그룹 이미경(영어이름 미키 리) 부회장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대해 이같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자 봉준호 감독, 제작사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 '기생충' 출연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곽신애 대표의 소감이 이어진 후 이 부회장은 마이크를 건네받아 줄곧 영어로 "봉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당신 자신이 되어줘서 감사해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나는 봉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미소, 머리 스타일,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을 좋아한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그의 유머 감각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놀리지만, 결코 심각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을 지원해준 분들, '기생충'과 함께 일한 분들, '기생충'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자신의 남동생인 이재현 CJ 회장에게도 "불가능한 꿈일지라도 언제나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모든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바로 말씀해주신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런 의견 덕분에 우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고,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한국 관객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2014년 타의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국내 그룹 경영 일선에서는 한 발짝 물러났지만, 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계속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이 됐다.

이미경 부회장은 '기생충'에 책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 CJ ENM과 북미 배급사 협업
    이들의 표심을 잡으려면 예산과 인력, 글로벌 영화계 네트워크 등이 동시에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기생충'은 투자 배급을 맡은 CJ ENM과 북미 배급사 네온((NEON)이 나섰다. CJ그룹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CJ ENM이 전체 캠페인 전략을 총괄하고, 네온은 북미 프로모션을 맡았다.

이재현 회장은 평소 "좋은 콘텐츠는 세계 어디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 독보적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해 전 세계인이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게 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밝히며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독려해왔다. 이미경 부회장은 글로벌 인맥과 문화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생충'을 칸영화제부터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참석한 이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시상식 무대에 직접 올라 소감을 말했다. 그는 "봉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머리,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과 유머 감각을 좋아한다"면서 칭찬힌 뒤 '기생충' 제작진과 동생 이재현 CJ 회장, 한국 관객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봉준호 감독과 네온 톰 퀸 대표2019년 10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기생충' 로스앤젤레스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과 북미 배급사 톰 퀸 대표 모습.
봉준호 감독과 네온 톰 퀸 대표2019년 10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기생충' 로스앤젤레스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과 북미 배급사 톰 퀸 대표 모습.

북미 배급사 네온은 2017년 창립한 신생 회사지만, 그해 '아이, 토냐'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배출했다. '제미니' '보리 vs 매켄로' '불타는 여인의 초상' 등 작품성 있는 영화들의 북미 배급도 담당했다. 캠페인 기간 공식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로고를 패러디해 봉 감독 이름을 새긴 티셔츠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제시카송'을 게재하는 등 재치 넘치는 홍보로 눈길을 끌었다.

네온 설립자이자 CEO인 톰 퀸은 과거 미국 중견 배급사인 매그놀리아에 몸담을 때부터 봉 감독과 일했고, 봉 감독 영화 7편 가운데 '설국열차'를 포함해 5편을 미국에 배급했다. 그는 국내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영화 '괴물'을 본 뒤부터 봉 감독과 일해왔다. 오랫동안 동경했던 감독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긴 아카데미 레이스에서 승리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톰 퀸은 지난해 한국콘텐츠의 미국 시장 진출과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15회 다리어워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오스카 캠페인 '돈 잔치'…흥행 수익으로 보상
오스카 캠페인은 결국 '돈 잔치'다.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제작자조합(PGA) 등 미국 영화계 주요 직능 단체를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고 고급 호텔을 빌려 리셉션과 파티 등도 열어야 한다.

통상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오스카 캠페인에 2천만∼3천만 달러(358억원)를 쓰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넷플릭스 '로마'도 최소 2천500만달러(298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는 약 1천200억원을 썼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CJ ENM 역시 함구하지만 100억원대가량 썼을 것으로 영화계는 추정한다.

그렇다면 왜 오스카 캠페인에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을 들이는 걸까. 결국은 흥행이 목표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11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3개 상영관에서 개봉했으나 골든글로브 수상과 오스카상 후보 지명 이후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상영관이 1천60개로 늘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 북미 수익은 9일 기준 3천437만달러(410억원)이며, 전체 글로벌 수익은 1억6천426만달러(1천960억원)에 이른다. '기생충'은 지난 7일에는 영국 내 100개 관에서 개봉했다.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북미에서 블록버스터가 아닌,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유효하고 확실히 검증된 방법이 바로 오스카 캠페인"이라며 "오스카 후보 지명을 기점으로 북미에서 화제가 되면서 북미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기생충' 관람이 재점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캠페인 비용은 결국 흥행을 위한 홍보마케팅 비용이라는 것이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관왕을 차지함에 따라 전 세계적인 '기생충' 붐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ABC 방송이 생중계하는 오스카 시상식은 미전역에서만 약 3천만명이 시청하며, 전 세계에 방영됐다.

▶ CJ제일제당, 뉴욕 맨해튼서 '비비고 푸드트럭' 운영

CJ제일제당은 10일 미국 뉴욕의 중심가 맨해튼에서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비고 푸드트럭'은 뉴욕대학교와 브로드웨이, 파크애비뉴 등 직장인과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비비고 만두'를 이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뉴욕에서 한국 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비비고 팝업 레스토랑'도 운영 중이다.

안효진 CJ제일제당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는 "'비비고'가 미국 동부 지역 주류 식문화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