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 소비자들은 ‘가성비’에 더욱 열광하고 있다. 각종 기술의 발달로 인해, 눈이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켜야 할지 업계는 항상 고민 중이다.
최상의 품질로 ‘고가 명품’의 지위를 누려왔던 초고가 상품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수요자의 폭을 더욱 넓혀, 더욱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
고가의 장식품을 수입, 유통해왔던 (주)아토아트(회장 장혜순)는, 1996년 창립 이래 ‘이탈리아 장인’들의 작품들로 부유층의 시선을 끌었다.
장혜순 회장은 세계 유명 브랜드와 독점 계약 후 선택한 최고급 명품 가구를 국내에 들여왔다. 특히 이탈리아 내 10위권 내 드는 은 장식품 회사들의 제품만을 들여와 홈인테리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귀족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작품들로 국내 시장을 석권했던 아토아트. 하지만 몇년간 지속되는 불경기의 여파를 이곳도 피할 수는 없었다.
“정말 고민이었습니다. 불경기에도 고급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잘 운영해왔지만, 변화가 정말 필요했죠.”
이를 위해 ‘아토제이드’를 만든 장 회장은 ‘꽃’에 착안했다. 관계의 유지 및 발전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속되는 과제고, 여기에 있어 꽃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곳에 쓰이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하지만 기존의 생화는 빨리 시들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장 회장은 꽃을 ‘옥’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건강’을 선물로 주고자 마음먹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옥꽃’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을 통해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에 대한 천연탈취효과를 입증받았다고 한다. 자체 실험결과에서 라돈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도 확인됐다고 장 회장은 강조한다.
삼성 등 대기업, 우리, 신한, 하나, 국민은행 등 금융권을 포함, 학계에서도 영전, 승진, 축하선물로 당당히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장 회장은 옥꽃을 대중에게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우리가 만든 옥꽃은 천연 옥을 세공해 만든 꽃으로, 정교한 기술과 수작업이 뒷받침돼야 하기에 어느 정도 가격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함에도 최대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대기업이나 대형 기관/단체들에게 10~20만원 상당의 꽃은 승진 축하 등 기념선물로서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있어서는 ‘그림의 떡’이다.
장혜순 회장은 3만원, 5만원, 8만원 등의 상품을 제시한다. 지인들에게 부담없이 선물해달라는, 그리고 옥꽃의 존재를 널리 알려달라는 장 회장의 배려다.
25년간 이탈리아 장인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만든 옥꽃이 대중에게 ‘생활’로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