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2020년도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전기울타리 및 철선울타리 200개소를 설치 지원키로 했다.
설치사업비는 전기울타리의 경우 200m 기준으로 약 150만원, 철선울타리는 100m 기준으로 180만원이 소요된다. 자부담이 가능한 농가 중 농가당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된다.
군은 매년 반복되는 피해지역, 공동 설치지역, 지리산국립공원지역, 과수·화훼, 특용작물재배지역, 고령자·여성농업인·전업농가 순으로 우선 지원한다.
군은 이달 중 설치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설치작업에 들어가 5월 수확기 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설치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소재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박보승 환경보호과장은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지원사업의 적극 추진으로 야생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생태계를 조성하고 야생동물로 인한 인명피해나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모범수렵인 37명으로 구성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및 기동포획단을 운영해 멧돼지 458마리, 고라니 217마리를 포획해 농작물 피해예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만전을 기했다.